"이번 여름, 흑룡강을 찾아주세요. 북국의 시원한 저녁 바람과 러시아의 열정적인 노래·춤이 어우러지는 랑만을 체험하고, 황홀한 한여름 밤에 빠져보세요!"
흑룡강 기슭에 어둠이 내리면, 흑하(黑河)시의 흑룡강공원은 곧 공연무대로 변신한다. '전민 K가(全民K歌) 축제의 밤', '중·러 열정 댄스대회' 등 특색 있는 행사들이 차례로 펼쳐지고, 진한 러시아 정취가 시원한 저녁 바람과 함께 밀려와 노래와 선률로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다.
흑하 중·러 민속풍정원에서는 새롭게 마련된 야간 관광 프로젝트가 또 다른 활기를 뿜어낸다. 화려한 조명쇼와 '쇠물 불꽃놀이(打铁花)' 공연이 포함되여 있는데, 조명쇼는 러시아식 통나무집(木刻楞屋)을 동화세계로 물들이고, 쇠물 불꽃놀이에서 튕겨나오는 불꽃은 밤하늘에서 황금빛 폭포처럼 터져 올라 더위를 피해 찾아온 중외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아름다운 음악뿐만 아니라 여기에는 맛있는 음식의 향기도 가득하다. 흑하 국제 야시장에서는 장사꾼들이 한창 분주하다.
백년 력사를 가진 국경 통상구인 수분하(绥芬河)의 밤하늘 역시 중·러 국경 간 축제 시즌의 선률로 밝아진다. 고전에서 현대까지, 민족에서 대중음악까지, 두 나라의 예술적 유전자가 여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꽃을 만들어낸다.
중·러 국경축제 시즌 관련 행사는 9월까지 계속되며, 트렁크 마켓(后备箱集市)과 야시장 푸드코트(夜市大排档)와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시원한 여름철 휴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출처: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