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당지부는 중국 항일전쟁승리 및 세계 반파쑈전쟁승리 80주년 계렬행사 일환으로 ‘격변기에 초심을 잊지 않고 어떻게 당원의 역할을 발휘할 것인가?’를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신·로당원들은 경직된 사고방식을 벗어나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리념과 뛰여난 실적으로 로인사업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에는 현재 13개 분회가 있고 도합 108명 당원이 활동중이다. 협회 당지부는 올해 항일전쟁승리 및 세계 반파쑈전쟁승리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으며 첫 행사로 지난 7월초 로당원표창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었다. 이어 중국 항일전쟁승리 80주년을 앞두고 당원 위챗그룹을 구성해 온라인 토론을 진행했다. 평균 년령이 70세가 넘는 로당원들은 자신의 경험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토론회에서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감사이며 중산분회 회장인 최순희는 젊은 시절 하향하여 농민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입당한 후 기업인, 대학교 교원으로, 그리고 퇴직한 후의 삶을 회상하고 이야기하면서 특히 30여명의 악기대를 조직해 문화활동을 활성화한 경험을 소개하며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는 열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집행회장 지명화는 흑룡강 계서시에서 40여년간 교육자로 헌신한 리력을 바탕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당원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 말했으며 김태옥, 리해순, 김봉자 등 로당원들은 수십년간 어려운 이웃과 집체를 위해 헌신한 경험을 되새기며 "우리는 영원한 인민의 근무원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당령이 60년인 리삼민(79세)은 3,000여세대, 1만 3,000여명이 모여사는 다민족 공동체인 남관령사회구역에서 당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한 일화를 공유했다. 쓰레기 수거부터 넘어진 로인 부축까지 일상 속 실천을 강조하며 ‘한방울의 물도 태양의 빛을 발한다’ 는 감동적인 비유로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력설했다.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박정애 회장과 김덕주 리사장은 이번 토론회의 성과를 충분히 긍정하고나서 “앞으로도 중국 항일전쟁승리 80주년 기념활동을 조직하여 홍색정신을 계승하고 중화민족공동체 실현을 위해 발걸음 다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로당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시대적 사명감이 담긴 교류의 장으로, 협회의 활발한 활동 전망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