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북방 여러 지역의 주민들은 올해 여름이 약간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다. 북경, 천진, 하북, 산동 등 약 10개 성(직할시)에서 35℃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고 그중 산동 서부, 하남 동부 등 일부 지역은 련일 기온이 40℃ 이상에 달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어렸을 때 북방의 여름은 ‘해볕이 강해 피부가 따끔했으나’ 지금은 ‘습해서 답답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왜 이런 체감상의 변화가 생겼을가? 중앙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볼 떄 올해 북방 지역의 ‘다습고온’의 직접적인 원인은 대기순환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아열대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북으로 이동해 남해와 서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기류를 북방으로 보내오고 그것이 북방지역의 따뜻한 기단과 만나서 ‘고온+다습’의 중첩효과를 형성한 것이다. 이것은 마치 북방에 ‘보온보습이불’을 덮어준 것과 같아서 열이 발산되지 않고 습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7월 14일, 국가 도시환경오염통제기술연구센터 연구원 팽응등은 취재를 받을 때 단기적인 날씨변동은 정상적인 현상에 속하지만 최근 10년간 극단적인 고온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달력을 펼쳐보면 그 극단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CCTV 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147개의 국가 기상관측소에서 극단적인 고온이 발생했고 13개의 국가 기상관측소에서는 력사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과거의 피서지들도 잇따라 고온대렬에 합류했는데 올해 하북 승덕은 3일 련속 고온날씨가 나타났고 흑룡강의 북극촌과 막하 등지에서도 6월말에 35℃ 이상의 고온날씨가 나타났다.
출처: 인민넷 조문판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