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0시, 35일간의 금어기가 끝남에 따라 중러 국경 하천 우쑤리강 본류의 무빙기(강이나 호수 따위가 얼지 않는 시기) 어획시즌이 정식으로 막이 올랐다. 한달 남짓이 고요하던 우쑤리강변이 생기로 넘치면서 일년 중 가장 분망한 시기를 맞이했다.
16일 6시, 어업부문의 통일적인 지휘하에 강가에 정박했던 어선들이 질서있게 줄을 지어 출발해 예정된 조업수역으로 향함에 따라 장관을 이룬 어선들이 우쑤리강 어업자원의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우쑤리강은 중러 국경 하천으로서 중러 량국의 중요한 지리적 분계선일 뿐만 아니라, '삼화오라십팔자(三花五罗十八子)' 등 유명한 어류가 나는 '황금 어장'으로 유명하다.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금어기에 충분한 휴양을 거쳐 이제 어획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풍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 그물을 당겨 네댓 근이 되는 큰 잉어 한마리를 잡아올린 어민 후패춘 씨가 한껏 들뜬 심정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