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많은 사람들이 아직 깊은 꿈속에 있을 때 무원시는 동극각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일출을 맞이하는 첫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제7기 흑룡강성관광산업발전대회의 깃발이 곧 이곳에서 휘날리게 된다. "화하동극"이라는 대지에서는 솟구치는 활력과 독특한 변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크랜베리의 '중국칩' 만들다
붉은 마노 같은 크랜베리를 깨무는 순간 진한 신맛이 미각을 자극한다. "시지요. 안토시안이 풍부한 '건강과일'이예요!" 무원홍해식목업회사의 정정신(程正新) 기술원이 웃으며 설명했다. "더 우수한 품종을 배육하기 위해 우주부문과 협력해 크랜베리 씨앗을 우주로 보냈다"며 "우주 육종은 특수한 공간환경을 리용하여 종자의 유전자돌연변이를 유발함으로써 형질이 우량한 신품종을 선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가비 모래사장에서 "동극의 랑만" 만끽
동극광장에서 800m 떨어져 있는 우쑤리강의 조가비 모래사장 캠핑지는 무원의 새로운 '청춘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새하얀 조가비 모래사장이 멀리 뻗어있고 강물이 강기슭을 가볍게 스친다. 밝은 색상의 우주선 민박, 산업풍 컨테이너집, 록음을 수놓는듯 한 흰색 텐트 등은 트랜드와 자연이 어우러진 화폭을 이루고 있다. 황금빛 노을이 비끼면 천막 텐트 아래서 바비큐 향기가 솔솔 풍겨오는 가운데 기타 소리가 강 파도 소리와 함께 들려온다. 할빈에서 온 소상(小尚) 씨는 아내와 함께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아 "바로 이러한 경치를 감상하러 왔어요" 라며 "이른 아침 동극광장에서 조국의 첫 햇살을 맞는 것이 얼마나 설레는데요. 정오에는 최동단 민정국에 가서 결혼증을 발급받고 저녁에는 이곳 모래사장에 누워 우쑤리강의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공상과학감이 넘치는 '우주선'에 입주하고...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치유의 려행이 아니겠어요"라고 말했다.
무원시 흑할자섬 관광투자발전유한회사의 송립곤(宋立坤) 총경리는 "조가비 모래사장 캠핑장은 총 2200만원을 투자해 건설했는데 '캠핑 +' 다원화 산업방식을 융합시켜 관광객 서비스, 모래사장 물놀이, 미식 레저, 천막바비큐, 고급 민박, 록지개방 등 6대 기능구역을 설치했으며 캠핑, 민박, 단체 건설, 바비큐, 낚시, 물놀이, 가족려행, 야외 결혼식 등이 망라된다"고 소개했다.
흑곰공원 비밀 탐방, 야생동물들의 귀여움 체험
"여러분, 잠시만요. '시크릿'이 출발합니다." 운전 기사 조모 씨의 말이 끝나자 특제관람차가 서서히 흑할자섬의 흑곰원으로 출발했다. 130 헥타르에 달하는 원시습지는 야생 생명체들의 자유로운 삶의 터전이다. 관람차가 달리는 삼림 속의 비포장도로 량옆으로 울창한 숲과 늪들이 서서히 펼쳐졌다. "11시 방향을 보세요!" 조모 씨는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덩치가 큰 흑곰 몇마리가 관목 뒤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어미곰 한마리가 새끼곰들을 데리고 물가에서 놀고 있었는데 새끼곰은 서투른 동작으로 물장구를 치는 천진란만한 모습이였다. 다른 흑곰 두 마리는 뒷다리를 곧게 펴고 서서 관광객이 던져주는 당근을 능숙하게 받았다. "흑곰공원에는 120여 마리의 흑곰과 여러 종의 청둥오리, 물새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곳은 그들의 삶의 터전이고 우리는 방문객”이라고 말하는 장경부(蒋京富) 흑곰공원 책임자의 얼굴에서는 그들에 대한 사랑이 넘쳤다.
흑곰공원 내에는 야생곰종적, 흑곰지대, 곰관찰대, 밀림지대, 강기슭숲 등 5개 구역이 있는데 관람차는 야생동물들의 서식지에 대한 지장을 최대한 줄이면서 그 속을 오가고 있다.
석양이 우쑤리강에 한갈래의 황금대로를 펼쳐놓았다. 동극 광장에 서서 바라보면 무원의 매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크랜베리기지인 끝없이 펼쳐진 "홍해"와 실험실에서 싹트기 기다리는 "우주 새싹"은 과학기술을 응용해 농업을 진흥시키고 산업으로 민중을 부유하게 할 희망에 차 있다. 조가비 모래사장 캠프장의 모닥불과 청춘의 웃음소리는 국경지대의 트랜디한 느긋한 생활양식을 엮어냈다. 동극광장의 첫 아침 햇살에 빛나는 금빛 랜드마크와 수많은 유람객들의 경건한 응원이 중화 아들딸들의 긍지감을 자아낸다. 동극보탑에는 한조와 당조 시기의 풍격이 스며있다. 흑할자섬의 야생곰공원에서 흑곰 모자가 자유롭게 물놀이를 하는 실루렛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이라는 영원한 주제를 생동하게 해석하고 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