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대위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자문위원단장으로 활약 -

　　- 중한 관계 복원 역할 기대 -

　　이재명 한국 정부 출범에 따라 대외 관계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윤석열 정부와 차별화된 대외관계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최악으로 치닫던 한중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새정부의 한중 관계에서 주목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권기식(權起植)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이다.

　　권 회장은 한중 관계에서 이론과 실천의 양측면에서 인정받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6년 한중 지방정부 교류를 위해 외교부 소관 사단법인인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한 이후 10여년간 한중 공공교류에 앞장서 이 분야의 독보적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민주당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인정돼 지난 3월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도 외교좌장으로 불리는 위성락(魏聖洛) 의원이 이끄는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자문위원단장을 맡았으며,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국제 교류 부문을 자문했다.

　　권 회장은 친명(親明) 좌장 정성호 의원과 30년 지기이다. 지난 1995년 그가 한겨레신문 경기북부 지역기자로 부임하면서 의정부에서 변호사와 환경운동을 하던 정 의원과 교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한중 관계를 조언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지난 2021년 11월 12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요소수 문제와 관련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도 동석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캠프에서 한중 관계에 대해 정책과 전략을 조언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 설치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정치상황국장을 맡아 5년간 일했다. 탁월한 정치감각과 분석 능력은 정치권에서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연대하자 김대중ㆍ노무현ㆍ문재인 민주 정부 청와대 비서진 지지선언을 주도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그는 또한 이재명 대통령을 중국 언론에 가장 적극적으로 소개한 인사이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검색하면 권 회장이 중국 주요 매체에 이 대통령의 리더십과 대중(對中) 정책 등을 소개하는 기사가 다수 검색된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그는 중국 매체에 이 대통령을 적극 홍보했다.

　　권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통이다. 그가 갖고 있는 중국의 풍부한 정관계 인맥과 촘촘한 언론 네트워크가 이재명 정부의 한중 관계에서 어떻게 쓰일지 주목된다.

　　/한중도시우호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