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조선족로인총회, 21주년 행사로 민족 화합과 전통 계승 다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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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따뜻한 봄날인 4월 18일, 청도시 청양구 대북구(大北区)인민공원에서 청도조선족로인총회(회장 백설)가 설립 21주년 기념 행사를 뜻깊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회 산하 각 지회장과 회장단, 부분 회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청도조선족로인총회는 지난 20여 년간 청도에 거주하는 조선족 로년층이 활기찬 로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전파, 효도행사, 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해왔다. 특히 청도 조선족사회 형성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어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전통미덕을 실천하는데 앞장서 왔다. 지난해에는 총회 회장단과 지역사회 많은 단체들의 협조하에 20주년 경축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로인총회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켰다.
이날 21주년 경축 행사는 오전 9시, 알록달록 예쁜 민족 복장을 입은 회원들이 각 지회별 씩씩한 입장식으로 시작하여 이창지회의 사물놀이 오프닝 공연으로 멋진 스타트를 떼였다. 이어 전체 회원이 참여한 집체무는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청도조선족로인총회 백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사 준비에 헌신해주신 각 협회장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회원 간 우정을 돈독히 하며 서로의 우점은 따라 배우고 결점은 극복하면서 앞으로도 협회 발전에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줄다리기, 공넘기기, 윷놀이, 제스처(手势) 게임 등 민족 고유의 전통 놀이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특히 줄다리기에서는 참가자들이 조를 이루어 "하나, 둘!"의 구호를 외치며 한마음으로 줄을 당기는 모습에서 회원들의 협동 정신이 돋보였다. 공넘기기에서는 70대 어르신부터 젊은 회원까지 함께 어우러져 탄탄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노련한 솜씨로 공을 주고받는 모습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제스처 게임에서는 회원들이 재치 넘치는 몸짓으로 단어를 표현하자 행사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번 행사는 총회 김석영 체육부장과 청양지회 김만덕 회장, 서부지회 엄경옥 회장, 북부지회 김순복 회장, 이창지회 리춘자회장 등 많은 회장들이 행사 준비에 힘써주었다. 그외 백설회장이 전체 참가자들에게 통일복을 한벌씩 협찬하고 재청도연수로인협회 신룡일 회장, 연길웅담제약회사 윤홍매 경리, 삼리하협회 장성숙 회장, 홍태원협회 길영숙 , 연수 로인협회 김순자, 량수원 등 많은 사람들이 현금 협찬에 동참해 주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날 공원에 놀러온 지역 주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협회 회원들의 정채로운 공연 및 운동 게임행사를 재미나게 지켜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식 행사를 마치고 회원들은 오손도손 점심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끈끈한 유대감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였다"며 소감을 말했다. 점심 식사후에도 회원들은 음악에 맞추어 즐거운 춤사위로 21주년을 뜻깊게 기념했다. 청도조선족로인총회는 청도 조선족 로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전통 문화 계승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하며 다음번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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