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깃든 흑룡강성은 곳곳에 생기가 흘러넘치고 있다. 할빈 송북구 융창몰 내 초대형 실내 스키장인 "할빈 열설기적(热雪奇迹)"이 겨울 성수기 이후 다시 한번 절정기를 맞이했다. 전국 각지의 프로 스키팀 훈련과 현지의 동계 스포츠 마니아들이 꾸준히 늘어난 외에 남방의 관광객들이 성수기를 피해 동계 스포츠를 즐기러 대거 찾아오고 있다.
오랜 동계 스포츠 력사와 문화를 가진 흑룡강성은 대중적 기반과 경기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치치할,대경 등지의 사계절 운영 실내 동계 스포츠시설은 "사계절 령하권 유지(四季恒温)" 특화 콘텐츠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주변 료식·숙박·문화·교육·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융합 발전으로 "동계 스포츠 대성"의 새 명함을 빛내고 있다.
동계 스포츠 시설 찾는 고객 수 급증
6.5만㎡ 규모의 "할빈 열설기적" 실내 스키장에는 8개 슬로프가 조성되여 스키 초보자와 프로급 선수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송광욱 "할빈 열설기적" 실내 스키장 프로젝트 책임자는 "2024년 일본 국가 스노우스키팀, 러시아 국가대표팀 등을 비롯한 40여 개 국내외 스키팀이 이곳을 찾아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대경시 첫 실내 상업빙장인 "유인스케이트운동센터(油人滑冰运动中心)"는 2022년 7월 개장 이후 년간 5만명 고객을 맞이했으며 운영 3년간 효익이 안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왕뢰(王蕾) 책임자는 "동계아시안게임 기간에 많은 남방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이곳을 찾아 빙상스포츠를 즐겼다"며 "동계 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리나(李娜) 할빈 "오우컬링훈련기지(奥宇冰壶训练基地)" 프로젝트 책임자는 "최근 국내 각지의 훈련팀이 이곳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는 외에 려행단·수학려행팀·기업 워크숍 참가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5개 컬링 레인이 매일 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기회를 엿보고 동계 스포츠 시장에 합류
낡은 공장을 개조해 만든 치치할시 빙흠아이스하키관이 올해 내로 정식 운영을 하게 된다. 1천500제곱미터의 빙면에서 란적(兰迪)녀자아이스하키 클럽의 선수들이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묘묘(田苗苗) 책임자에 따르면 해당 아이스하키관은 훈련, 오락, 경기를 일체화한 빙상 경기장이다. 최근 몇년 동계 스포츠 보급과 빙설관광의 인기가 높아감에 따라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동계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현재 해당 아이스하키관은 클럽과 여러 학교대표팀들의 훈련, 수업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으며 운영 첫해에 이미 수지가 균형을 이루었다. “동계 스포츠 종목을 배우려는 초보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우리 측 운영 경험도 늘어 올해 아이스하키관의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묘묘 책임자가 밝혔다.
동북 주니어 아이스하키 리그 송원(松原)경기에서는 ‘대경 석유인(大庆油人)’팀이 U7조 2위를 차지했다고 왕뢰(王蕾)가 밝혔다. 설립 2년 여만에 수익 균형을 이룬 전제하에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따내고 있는데 기꺼운 일이 아닐수 없다고 했다. 1천250제곱미터의 빙면을 자랑하는 빙상경기장을 바탕으로 ‘대경 석유인’ 스케이트운동센터는 대경시 첫 성인 프로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고 U6~U12급 청소년팀 5개를 구성하였으며 60여 명 프로 피겨스케이터가 국가등급테스트에 합격됐다. 지난해 아이스하키관에서는 제1회 ‘대경시 학생 아이스하키 리그’, ‘할빈-대경-치치할 주니어 아이스하키 초청 경기’, ‘대경빙협배 동북 주니어 아이스하키 리그’ 등 동계 스포츠 경기가 진행됐다. 왕뢰 책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익이 동기대비 증가했고 앞으로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트 종목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빈현채(炫采)빙상스포츠센터는 동계아시안게임 열풍을 빌어 지난해 상업 복합시설과 에어돔을 차례로 도입했다. 빙면 면적과 장비 전문성을 확충해 초급자부터 고급 훈련 및 대회 개최까지 전문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내 얼음장과 대회 개최와 전문 훈련을 중심으로 하는 에어돔을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빙상 인재 양성에 필요한 인프라 체계를 구축했다. 양 코치는 1년간 운영한 결과 ‘상업관+에어돔' 발전 모델이 인재 양성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면서 다음 단계로 할빈 빙상 인재 확충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룡강의 빙상 상업시설, 발전방향 탐색
흑룡강 동계 스포츠의 발전과 대회 개최 력량, 대중의 동계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긍정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성 내 여러 지역에서 실내 빙상 상업시설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신인 선수 발굴·육성, 혁신을 통한 시설 고도화, ‘산학 융합’ 지역 협력 등에서 지속적인 경험을 축적하며 동계 스포츠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스하키의 도시’ 치치할의 빙흠아이스하키관 책임자 전묘묘 씨는 앞으로 친환경적인 R134a환경보호 랭각제 사용, 태양광 전기공급 등 혁신을 통해 록색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시 스케이팅센터 역시 과학기술발전의 발걸음을 바짝 따르고 있다. 왕뢰 책임자에 따르면 센터에서는 동계 스포츠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 세계 등 분야와의 융합을 심층화하고 혁신적인 대회 경기, 스마트 얼음장, 빙설수학 및 프로 아이스하키팀 창단 등 형식을 통해 대경 빙설브랜드의 영향력을 꾸준히 제고하고 있다.
할빈시의 ‘열설기적(热雪奇迹)’ 스키장에서는 최근 몇년 슬로프와 장비,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입장료 할인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출시하며 초보자들의 기능 제고에 힘을 보탰다. 이외 ‘동계 스포츠 교정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대학교, 중소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선수 선발과 팀 설립에 도움을 주며 선수 양성 체계를 완벽화함으로써 동계 스포츠의 인재 비축에 일조하고 있다.
동계 스포츠 종목 전역 커버 및 전국 1위의 대중 참여률을 달성한 흑룡강성은 이제 포스트 동계아시안게임을 기반으로 전 지역 빙설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동계 스포츠의 고품질 발전으로 '얼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룡강빙설의 전설을 써나가고 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철진 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