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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이 거부하는 것은 '미국 제품'인가 아니면 '미국이 갖다주는 재앙'인가?
//hljxinwen.dbw.cn  2025-03-13 13:51:06

  미국 제품을 사야할지, 사지 말아야 할지가 요즘 유럽인들에게 하나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복잡한 감정이 국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유럽의 미국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한 논의가 X 등 소셜 미디어에서 대폭 증가했다. 페이스북에서는 미국 제품 불매를 촉구하는 덴마크어 그룹 멤버 수가 올해 2월 초의 1천명에서 7만2천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인구가 약 600만 명에 불과한 국가에서는 상당한 규모이다.

  핀란드의 유명 신문 '시골의 미래'가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50%의 핀란드인이 미국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의 한 조사에서는 5분의 4에 가까운 응답자가 일상 생활에서 미국 제품 구매를 피할 것이라고 답했다.

  프랑스 자동차 산업 련합회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 자동차의 2월 프랑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프랑스 '피가로'지는 판매 감소의 부분적인 원인이 테슬라 창립자와 백악관의 긴밀한 관계로 유발된 유럽인들의 테슬라 외면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현재 덴마크의 소매업체 살링 그룹의 슈퍼마켓을 방문하면, 유럽 브랜드의 가격표에 별 모양의 아이콘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스페인 유력 언론사 'ABC'의 보도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미국 브랜드보다 유럽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며 별 아이콘을 추가한 것은 고객들에게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코카콜라, 하인즈 토마토 케찹부터 구글 크롬, 넷플릭스 스트리밍 플랫폼, 그리고 테슬라, 포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유럽 네티즌들은 다양한 미국 제품의 대체품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한 유럽 네티즌은 "나는 과힉기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하고 프랑스의 유사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글을 게시했다.

  오랫동안 유럽과 미국은 긴밀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에 유럽인들이 미국 제품을 이토록 단호하게 거부하는 리유는 무엇일까?

  직접적인 원인은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발언과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기 전에 덴마크가 관리하는 그린란드를 얻고 싶다며 무력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인들은 이를 타국 주권에 대한 무리한 간섭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위기 역시 또 다른 도화선이다. 미국이 유럽을 제쳐두고 러시아와 직접 회담을 진행했을 때,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유럽이 어린이 테이블에 앉도록 배치되였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 잡지'에 따르면,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불만을 품은 노르웨이 연료 공급업체 할트백 뱅크스는 노르웨이에 주둔한 미국 해군 함정에 더 이상 연료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랫동안 유럽은 안보 측면에서 미국에 크게 의존해 왔다. 유럽 언론은 "유럽은 마치 부모를 한 번도 떠나본 적 없는 40세의 어린이와 같다"며 "문득 깨어보니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격"이라고 묘사했다.

  유럽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관세 문제도 하나의 원인이다. 올해 2월, EU는 일촉즉발의 무역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 담당자를 워싱턴으로 파견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대서양 동맹국에게 조금도 양보하지 않았다. 3월 12일, 미국은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공식 시행했다. 미국의 두 번째 철강 공급원인 EU가 당연히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당일,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260억 유로 상당의 미국 제품에 보복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해동(李海東) 외교학원 교수는 캐나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유럽인들이 더욱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여야 한다고 수차 공개적으로 말하며 '경제적 힘'을 통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는 관세가 미국 정부에 단순히 경제적 수단만이 아니라 주권 침해의 도구이기도 함을 보여준다.

  주권과 안보, 경제, 유럽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 세 가지 핵심 이익이 현재 미국의 위협과 모욕, 협박을 받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유럽인들이 표면적으로는 '미국 제품'을 거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유럽에 몰아온 '재앙'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정치인들에게 이번 불매 운동은 하나의 경고이다. 미국 새 정부는 취임 이후 무분별하게 관세 방망이를 휘둘러 여러 나라의 반대와 보복을 받고 있다. 만약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더욱 확산된다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미국 기업일 것이다. 그리고 일련의 보복과 반격를 거친 뒤 다자간 무역 체제가 완전히 파괴될 가능성도 있다.

  유럽 정부는 민중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미국 제품 불매'운동은 단순한 소비 선택이 아니라, 미국의 패권과 폭력에 대한 항의이며, 유럽의 전략적 자주성을 위한 요구이자 표현임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 대서양 동맹의 '플라스틱 우정'은 이미 구멍이 수두룩히 뚫렸다. 유럽이 진정한 전략적 자주성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미국으로부터의 재앙'이 계속 날아 들 것이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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