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kTok 금지에 대한 미국 사용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의 소셜 미디어 앱인 RedNote(샤오홍수,小红书)가 미국에서 급격히 인기를 얻고 있다. 1월 14일 오후 4시(북경 시간) 기준, 샤오홍수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 앱스토어 인기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미국 CNBC는 1월 13일(현지 시간), TikTok이 1월 19일 금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TikTok 콘텐츠 제작자들이 대안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은 TikTok이 금지되더라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RedNote(샤오홍수)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미국 NBC는 같은 날 보도에서, 샤오홍수에 대한 미국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은 안전 문제를 리유로 TikTok을 금지하려는 미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는 동시에, X(구 트위터)와 메타(Meta) 등 기존 소셜 미디어 앱들에 대한 불만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사용자는 TikTok 금지가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피해를 끼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TikTok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거나 이를 생업으로 삼는 제작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브스는 TikTok 금지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샤오홍수가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많은 사용자가 샤오홍수를 통해 중·미 사용자 간의 우호적인 소통을 경험했으며, 이것이 다른 소셜 미디어 대신 샤오홍수를 선택하게 된 리유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샤오홍수의 인기가 약 1억 7천만 명 TikTok 사용자들이 대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1월 14일 오후 4시(북경 시간) 기준, #tiktokrefugee(#TikTok난민) 해시태그는 조회 수 6,200만 회를 기록했으며, 한 콘텐츠 제작자는 모든 TikTok 콘텐츠 제작들에게 샤오홍수로 플랫폼으로 전환하라고 독려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