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 등을 대상으로 비자면제 정책을 실시한 이후 '상해로 주말 려행을 떠나는 것'이 한국 젊은이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인바운드(외국인의 중국 려행) 붐이 저령화, 주말 려행, 단거리 려행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주말이 되면 상해 무강빌딩(武康大楼) 길목 어디에서나 패셔너블한 옷차림의 한국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력사적 운치가 물씬 풍기는 옛 거리는 독특한 건축양식과 짙은 문화적 분위기로 유명해지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꼽히고 있다.
상해시 황포구에 위치한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청사 기념관 관계자는 무비자정책 실시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늘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중국 려행 열풍은 관광지뿐만 아니라 중국 음식에도 불었다. 상해 남경로의 한 양꼬치구이집에는 한국인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쿨링시트'를 머리 위에 올리고 뜨거운 음식을 먹는 '중국식 바비큐'가 한국소셜미디어(SNS)에서 류행하고 있다. 점원은 작년 말부터 다국어 서비스를 시작해 가게 안 어디에서나 한글로 되어 있는 표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상해의 한 음식점 점장은 "비자면제 정책 실시 이후 한국인 손님이 늘면서 현재 하루 평균 전체 손님의 70~80%가 한국인이고, 해외 관광객이 예전보다 4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해 해관(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가 크게 늘었다. 작년 12월 상해 포동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13만 명(연인원 기준)을 넘어섰다. 이는 전월 대비 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