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대세계에 얼음 미끄럼틀 24개를 설치하고 공항에서 다운재킷을 대여해줄 뿐만 아니라 경찰이 관광객들을 에스코트하는 등 올겨울 '얼음도시' 할빈의 겨울 풍경이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사천에서 온 관광객 양씨는 공항 직원이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짐을 들어 닦아주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동북 사투리가 담긴 영어를 구사하는 택시 기사들도 화제입니다.
빙설관광 시즌이 시작되기 전 할빈시 택시산업협회는 영어 특별 강좌를 마련하는 등 택시기사들의 영어 회화 공부를 독려했습니다.
한 택시기사는 전에 외국인 승객과 손짓 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했다면 이제는 인사뿐만 아니라 길 안내 정도는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할빈시 공안국 소속 교통경찰인 수흔과 그의 동료들은 령하 20도 이상의 혹한에도 매일 밤 10시까지 중앙대가를 찾은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중앙대가 지하보도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바닥에 카펫을 깔고 난간 안전대에 천을 감아두는 등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띕니다.
할빈빙설대세계는 12월 21일 정식으로 개장했습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개장 첫날 할빈 지하철의 총 려객 운송량은 연인원 112만명 이상을 기록했는데 그중 빙설대세계역 리용객은 8만 3천600명에 달했습니다.
이에 할빈지하철그룹은 안전 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우선 각종 응급상황 대비책을 앞서 제정하고 전 로선 22개 주요 역사에 물품보관함을 설치했습니다.
출처:신화사
편역: 김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