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자동차 수입업체 노요(NOYO) 회장이 중국 전기차를 높이 평가했다.
세르지오 카우프만 노요 회장은 얼마 전 열린 '제37회 스위스 취리히 모터쇼'에서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전기차의 품질과 전문성에 감탄했다"면서 "스위스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가 크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15년 전 전기차 분야에 뛰어든 카우프만 회장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적극 협력해왔다. 약 1년 반 전, 그는 스위스 시장에 중국 동풍자동차그룹의 전기차를 도입했다. 이후 스위스에 들어선 동풍의 전기차 류통 업체는 10개로 늘었으며, 향후 25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개월간 판매 실적이 상당히 높았으며 시장 반응도 뜨거워 불과 며칠 만에 40대가 팔렸습니다."
카우프만 회장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위스가 날씨가 춥고 산길이 험한 탓에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전기차는 저온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구성과 전반적인 품질도 매우 훌륭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 전기차가 복잡하고 광활한 지리적 환경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덕분"이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 카우프만 회장은 중국 전기차가 소프트웨어 호환성 향상에 쏟은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이 빠른 적응력과 상당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중국 전기차는 외관 디자인이 트렌디하고 성능과 주행 능력이 우수해 스위스 시장에서 가성비 높은 친환경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우프만 회장은 "스위스가 중국 전기차에 상당히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스위스 거리에서 중국 전기차를 더 많이 볼 수 있길 기대하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