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 무원의 허저족은 ‘어피부락’으로 불린다. 현지의 어피옷 제작 기술은 이미 수천년 동안 이어왔다. 무형문화재 전승자인 왕계영(王桂荣)은 지금도 선조들의 관습을 이어받아 매년 가을이면 고기를 잡아 어피옷을 만든다. 그녀의 손을 거쳐 수십마리 연어의 껍질이 완전하게 벗겨지고 비늘과 지방이 제거된다. 그런후 바람에 건조하고 작두와 압착을 반복하며 문양을 장식하는 등 여러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2개월여 만에 가볍고 내습하며 보온성이 있는 어피옷이 탄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