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분기 중국 대외무역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국 상품무역 수출입 규모가 32조3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수치로 력대 같은 기간 중 처음으로 32조원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입은 13조7천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확대됐다. 수출은 6.2% 늘어난 18조6천200억원에 달했다.
왕령준(王令浚) 해관총서 부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어 중국 대외무역 발전이 일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3분기 수출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을 넘어 사상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내 관점에서 볼 때 수출 제품 구조가 꾸준히 최적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3분기 중국의 기계전기 제품 수출액은 11조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총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달했다. 이 중 첨단 장비, 집적회로, 자동차, 가전제품 수출은 각각 43.4%, 22%, 22.5%, 15.5%씩 늘었다.
공업 생산 및 소비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1~3분기 중국 대종상품(벌크스톡)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그중 원유·천연가스·석탄 등 에너지 제품 수입량은 9억100만t(톤)으로 4.8% 늘었고, 철·알루미늄 등 금속 광사 수입액은 4.9% 확대돼 11억3천800만t으로 집계됐다.
국제적으로는 시장 다각화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3분기 중국은 전 세계 160여 개 국가 및 지역과의 무역이 증가했다. 그중 유럽련합(EU), 미국 등 전통 무역 파트너에 대한 수출입이 전년 동기 대비 0.9%, 4.2%씩 확대됐다.
같은 기간 중국의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로의 수출입 규모는 6.3% 확대된 15조2천100억원을 기록했다.
브릭스 국가와의 수출입 규모는 5.1% 증가했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기타 회원국으로의 수출입 규모는 4.5% 늘었다. 그중 아세안(ASEAN) 국가와의 수출입은 9.4% 확대됐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