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할빈 중화바로크 력사문화거리에서 러시아, 한국,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 그루지야, 스리랑카 등 국가에서 온 류학생들이 중국 전통 복식 한복(汉服)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백년된 전통 브랜드 월병을 맛보며 룡강의 창의적인 디자인 매력을 느끼고 전국 관광객들과 시를 읊으며 추석명절을 맞이했다.
최근 다소 싸늘해진 18 ℃의 날씨에도 류학생들이 한복(汉服)을 입고 거리를 거니는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각자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은 류학생들은 중화바로크 력사문화거리를 거닐며 추석명절 련휴를 즐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그들은 지역문화적 특성과 젊은 층의 관광소비 수요를 결합해 관광객이 급증해 주문이 폭증했다는 사진관 경영자의 소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석명절이 다가오니 백년 전통브랜드 로정풍(老鼎丰)가게에는 사람들로 붐비며 월병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이 끊이지 않았다. 5가지 견과류, 백과 장미 등 여러가지 소 월병은 류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주었다.
이어서 부드러운 모래와 정교한 손이 순식간에 한가위 달빛아래의 “얼빈”을 그려낸다. 설이항(薛以恒) 모래그림 대사의 지도 아래 류학생들도 창작을 시작했다. 중화바로크건축, 소피아성당…… “얼빈”의 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모래 그림들이 나타났다. 또한 서점, 박물관을 구경하고 관광객들과 시를 주고 받으며 교류했다. 랭장고 스티커, 엽서 등 ‘룡강 선물’을 고르는가 하면 전통 사탕, 문화창의 아이스크림을 맛보기도 하고 제9회 할빈 동계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빈빈’, ‘니니’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번 행사에서 류학생들은 핫플레이스를 찾아 기념사진을 남기고 특색 음식을 맛보며 SNS에서 친구들, 네티즌들과의 기묘한 려행을 공유했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흑룡강성 뉴미디어센터)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외국인 친구들이 추석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할빈 창의디자인 산업이 불러일으킨 새로운 에너지와 전통브랜드의 계승과 발전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명자 김규형 정소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