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치치할시의 바비큐가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북미에서 유라시아 대륙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우수 식자재 대부분은 북위 47도 지역에서 난다. '젖소의 보금자리'로 불리는 미국 위스콘신주, 일본 홋카이도의 멜론, 알프스의 페리고르 트러플, 러시아의 밀...그리고 중국 치치하얼의 바비큐가 있다.

　　"치치할에 오면 바비큐를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합니다", "치치할의 바비큐와 한국 불고기의 차이점이 뭘까요?" '한국다주거(大豬哥)'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한 블로거는 호기심을 가득 품은 채 치치할에 오자마자 바비큐를 맛봤다.

　　푸짐한 량의 고기 한 접시, 여기에 가정식 고기 무침과 보쌈 채소 한 접시. 그는 이 모든 것이 단돈 81원이라는 사실에 "믿을 수 없다"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그가 소셜미디어(SNS)에 '치치할 바비큐 먹방 려행'을 게시하자 약 10만 명(연인원)의 네티즌이 '리트윗'과 '좋아요'를 눌렀다.

　　중국이 144시간 경유 비자 면제 정책을 확대하면서 중국에서 다양한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고 다양한 지역의 별미를 맛보려는 외국인 관광객도 점차 늘고 있다.

　　다우르(達斡爾)어로 '천연 목장'을 의미하는 치치할은 흑룡강성 남서부이자 세계 3대 흑토지대 중 하나인 송눈(松嫩)평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우수한 환경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육우가 사육되고 있다.

　　치치할 바비큐는 지난 2021년 치치할시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치치할 상무국의 통계에 따르면 치치할이 보유한 바비큐 매장은 1만4천여 개에 달한다. 치치할 바비큐 식당이 가장 많은 광신로(廣信路) 바비큐 미식거리에서는 가장 특색 있고 인기 있는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오늘날 치치할 바비큐는 북경 오리구이(烤鴨), 천진 거우부리(狗不理) 만두, 할빈 탕수육 등 미식들과 함께 도시를 대표하는 미식이자 특색 문화로 자리 잡았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