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파견된 중국 의료진이 얼마 전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에 소재한 한 병원에서 현지 의사들과 협력해 경기관지 폐생검(TBLB)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국 의료진은 수술을 진행하면서 현지 의사들에게 각 단계의 요점과 주의 사항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에리트레아에서 경기관지 폐생검이 시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60여 년을 뛰어넘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건강 약속’을 방증한다. 1963년 4월 중국이 파견한 첫 의료진이 알제리 사막 가장자리의 소도시 사이다에 도착한 이후 보건∙건강 협력은 항상 중국-아프리카 우호 협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수 년간 중국 의료진은 아프리카인들에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프리카 보건 시스템의 역량 배양을 도왔으며, 아프리카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힘썼다. 현재 중국 의료진의 아프리카 파견은, 전개 시간이 가장 길고 아우르는 국가가 가장 많으며 성과가 가장 뛰어난 중국과 아프리카 협력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일상적인 순회 진료와 무료 진료에서 위급한 중증 환자의 목숨을 구하고 치료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중국 의료진은 수 년간 현지의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함으로써 현지 의료의 위급한 재난과 근심을 해결해 주었다. 베냉에서는 무료 의료봉사 활동인 ‘광명행’(光明行)을 통해 백내장 환자들이 시력을 되찾도록 도와주었고, 탄자니아 잔지바르 지역의 펨바섬에서는 ‘편도 수술 주간’을 통해 어린이와 성인들의 편도염 해결을 도왔다. 중국 의사들은 차드에 의사와 약을 보내 말라리아와 장티푸스를 치료하도록 도왔다. 중국은 독감 시즌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처하기 위해 짐바브웨의 호흡기 전문 병동 건설을 지원했다. 중국 의사들은 알제리에서 지혈∙봉합의 신기술을 시행해 출혈이 심한 산모를 구해냈다… 중국은 총 2만 3000명(연인원 기준)이 넘는 의료진을 아프리카에 파견했으며 치료한 환자는 2억 3000만 명(연인원 기준)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의료진은 아프리카 현지인들에게 ‘백의의 사절’이자 ‘가장 환영받는 인물’로 불리고 있다.

　　‘수혈식’ 지원에서 지속가능한 ‘조혈식’ 지원으로 전환하는 등 중국의 해외 의료 지원은 아프리카 국가에 의료진을 남겨두어 장기적으로 아프리카가 공중 보건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도왔다. 중국 의료진은 지난 수 년간 림상 교육, 수술 시연, 학술 교류, 건강 강좌, 전염병 예방 교육, 원격 지도 등을 통해 많은 기술 격차를 메우고 현지 의료 수준을 높였으며 아프리카를 위해 현지 의료 인력을 대거 양성하고 아프리카 의료 시스템 구축을 도왔다. 2021년 11월 기준 중국은 아프리카 18개 국에 심장, 중증 의학, 외상, 내시경 등 전공을 아우르는 20개의 전문 센터를 설립했으며 아프리카 40개국 45개 아프리카 병원과 일대일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문 의학 건설을 강화하도록 중점적으로 돕고 아프리카 각국의 각종 의료 인재 2만 명(연인원 기준)을 교육시켰다. 중국은 아프리카 각국이 통상구 위생검역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질병 통제예방 전문가를 파견해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대 아프리카-중국연구센터 주임은 “아프리카와 중국의 보건∙건강 협력은 60년을 걸어왔다”면서 “이는 고난을 같이 한 60년으로 아프리카인들은 중국 친구의 두터운 우정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의료진 파견에서 병원 건설 지원, 의약품과 의료기기 기증, 인력 교육에 이르기까지 항상 아프리카 국가의 의료보건 사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도와 아프리카인들의 광범위한 찬사를 받고 있다.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의 틀 아래‘10대 협력 계획',‘8대 행동'에서 '9개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중국-아프리카 보건∙건강 협력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국민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념을 실천해 아프리카 국가의 공중 보건 시스템 개선을 돕고 실제 행동으로 중국-아프리카 보건∙건강 공동체 건설을 촉진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중국과 아프리카의 보건∙건강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낼 것이며, 중국-아프리카의 '건강 약속'도 새로운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