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련옹달샘배움터 제8회 우리말 이야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말 이야기대회는 2013년 대련옹달샘배움터가 설립된 이래 꾸준히 진행해온 어린이들의 재롱잔치다.
대회의 취지는 한 학기동안 갈고 닦은 우리말 실력으로 이야기를 구현함으로써 우리말 수준을 제고하고 옛날 전통이야기를 통해 권선징악과 삶의 지혜에 대해 알아가며 어린이들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주기 위한 데 있다.
대련옹달샘배움터 김향문 교장의 축사로 막을 연 대회에는 중산구, 금주신구, 고신원구 3개 분교의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16명의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에는 매번 어김없이 등장하는 어린이 동화 및 전통이야기인 《백설공주》, 《금도끼 은도끼》, 《혹부리 할아버지》, 《흥부와 놀부》, 《양치기소년》, 《사자와 세 신하》 등 주제의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또 전에 흔히 들어보지 못했던 《개와 고양이》, 《세상에서 가장 힘쎈 모기》, 《소금을 만드는 맷돌》 등의 신선한 이야기들로 다채롭게 채워졌다.
대회 중간 심사과정에 어린이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댄스, 노래 잔치는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고신원구분교 박수빈 어린이가 준비한 민요흥창 <리리리>가 있는가 하면 금주신구분교 김윤지 어린이가 준비한 <브레이크 댄스> 및 림하은 어린이가 준비한 전통무용 <고향의 장고춤>은 이야기대회를 이쁘게 장식해주었다.
대련옹달샘배움터 윤경애 교육리사를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단은 공정공평한 심사를 거쳐 대상, 금, 은, 동상 및 우수상을 선발했다.
심사위원 대표인 윤경애 교육리사는 심사평에서 ‘뿌린만큼 거둔다’는 말처럼 어린이들의 노력이 풍성한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래년에는 연극으로 우리말을 구현해보는 건 어떨가 하는 기대와 바램을 보탰다.
이번 이야기대회를 책임진 고신원구분교 리성규 교장은 "어린이들이 자신감 넘치게 우리말로 이야기를 구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야기대회가 새삼 보람있고 행복한 순간이였음을 느끼게 되였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우리말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애쓴 3개 분교 교사들과 학부모들, 대회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던진 16명의 어린이들에게 고마움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상-고신원구 김대운 《금도끼 은도끼》
금상-금주신구 궁신연 《요술 맷돌》
은상-금주신구 김윤지 《포도밭에 들어간 여우》,고신원구 배준형 《흥부와 놀부》
동상-고신원구 박수빈 《양치기 소년》,금주신구 림하은 《백설 공주》,고신원구 김찬희 《소금을 만드는 맷돌》
출처:료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