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태양 아래 흑할자섬 야생곰 생활구역에서 맏이 곰과 둘째 곰이 ‘무릉도원’을 찾아 목욕에 나섰다. 한가로이 머리를 수면 우로 내밀고 있던 맏이 곰이 머리를 한껏 흔들며 몸의 물방울을 틀어버리는 모습은 조금 쿨하기도 했다. 사이 좋게 지내던 곰 형제는 가끔 모순이 생겨 아웅다웅했다가 얼마 뒤는 언제 그랬냐 싶게 서로 엉켜서 장난을 친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