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 총서기가 흑룡강을 고찰하는 기간에 우리 나라 대북 개방의 새로운 고지를 어떻게 서둘러 구축할 것인가에 관련해 중요한 연설을 발표한 바 있다. 흑룡강성은 국가전략배치에 초점을 맞춰 대북 개방의 립체통로를 구축하고 최북단 자유무역구의 창구, 플랫폼 역할을 살려 서비스방식을 꾸준히 최적화하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전 성 대외무역의 빠른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수출지향형 경제의 강력한 탄력을 보여주었다.

　 　흑룡강 흑하구간의 중국-러시아 첫 국경간 공중 케이블 프로젝트 시공현장에서 중국측 케이블 주탑의 건설이 이미 완공됐다. 전체 길이가 976m인 이 공중 케이블은 2 선식, 자동순환 곤돌라방식으로 운행되도록 설계됐는데 완공된 후 흑하시와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를 련결하는 공중통로로 될 것이다.

　　주단 흑하금룡항유한회사 판공실 주임은 "예정대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8월 말에 전면 페쇄했다가 12월 말 완공돼 검수 기준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름철은 흑하 통상구의 수상 운수가 가장 바쁜 시기로 식량과 자동차, 공사기계 등을 실은 선박들이 분주히 운항하고 있다. 흑하의 도로통상구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출국 대기실에서 러시아 화물차 기사들이 줄을 서서 통관수속을 밟고 있다.

　 　흑하 도로통상구가 개통된 이래 수출입 화물 수송량은 최초에 매일 100톤에서 매일 2500톤으로 증가했으며 현재는 전력, 천연가스, 곡물, 한약재, 위험화학품, 동력 전기 등의 수출입 상품 자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전 성적으로 수상운수통상구 13개, 항공통상구 4개, 도로통상구 6개, 철도통상구 3개, 보행통상구 1개를 포함한 27개 국가 1급 통상구를 보유하고 있는데 '수상, 륙상, 항공, 철도'로 이루어진 전방위적인 립체화 대북 개방의 통로가 이미 구축된 상황이다. 2023년, 전 성 대외무역 수출입액은 2900억원에 달해 동기 대비 12% 이상 성장했고 증가속도는 전국 대비 12.1% 포인트 높았는데 그중 수출액은 700억원으로 동기 대비 40% 가까이 성장, 증가속도는 전국 제3위를 차지했다.

　　통로 구축 외에 대북 개방은 자유무역구 등 플랫폼 건설과 정책적 지원을 떠날 수 없다. 중국 (흑룡강) 자유무역시험구 수분하분구에 정착한 신바흐맥주공장이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이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8천만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자유무역구와 종합보험구의 우대정책 덕분에 기업들은 벨기에의 효모, 북미의 홉, 포르투갈의 상수리나무 병마개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원료를 선택할 수 있었다.

　　리위 흑룡강 신바흐맥주유한회사 부총경리는 "수입 원료는 보세 형식으로 먼저 분구에 반입되기에 허가증 제출이 면제되고 관세 납부도 잠시 지연할 수 있다"며 "우리 회사의 맥주가 수분하분구에서 출하할 때 부가가치세와 소비세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손옥강 수분하 자유무역시험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자유무역시험구의 업그레이드 전략을 계속 잘 실행하고 국내외 자원과 시장을 잘 활용하며 해외창고 건설을 가속화하고 보세구의 연구개발, 보세구의 보수 등 새로운 경영방식을 혁신적으로 추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