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활동, 환경보호, 민족사업’을 취지로 행복과 가치를 창조하는 공익단체인 청도조선족녀성협회가 지난 7월 7일 청도시 청양구에서 제11회 차세대녀성리더양성프로그램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청도조선족녀성협회의 주최하에 진행되는 차세대녀성리더양성프로그램은 주청도대한민국총령사관과 한국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행사이다. 행사는 청도에 거주하는 조선민족의 훌륭한 차세대녀성리더를 발굴, 양성하고 자신감을 부여하여 력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부터 해마다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제11회 차세대 녀성리더양성프로그램 행사는 “산 넘고 바다 건너 미래를 기약하리”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귀빈과 회원 도합 6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 개막식에 앞서 회원들은 그림 보고 우리말 성구와 속담 맞추기 게임을 재미나게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들에게 우리민족의 고유 문화지식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녀성협회 김홍화 회장은 개회사에서 녀성협회는 설립이래 20여년간 차세대 녀성 리더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산동 각 지역에 타 단체와 손잡고 동반성장을 도모하며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청도대한민국 총령사관 고억석 령사는 축사에서 녀성협회는 그동안 '차세대 녀성리더양성프로그램'과 다양한 전통문화 및 교육행사를 개최하여 자라나는 동포 4-5세대들의 민족정체성 함양과 전문가 교육을 위해 큰 기여를 해왔다며 긍정하고 나서 “여러분들이 향후에도 조선족녀성의 강인함을 바탕으로 중국내에서 당당하고 빛나는 녀성기업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김홍석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차세대들은 시대의 선두주자로서 사회의 진보를 이끌고 개인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 여러분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을 얻고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옥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오늘의 행사가 청년세대에게 아름답고 긍정적인 인생관을 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회원 자매들이 평소에도 즐겁게 봉사하고 함께 만날때 자신의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마음껏 보여주고 기쁨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향화 차세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차세대들은 앞으로 선배들의 깊은 뜻을 잘 이어받아 녀성협회의 훌륭한 전통을 계속 계승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수한 차세대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며 자아가치를 실현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고 다짐했다.
뒤이어 김홍화 회장이 변순복 리사장과, 박해란 부리사장에게 임명패를 전달하며 리사단을 잘 이끌어 주기를 부탁했다.
계속하여 차세대들의 성장을 돕는 하이라이트 특강이 이어졌다. 특강에는 청도대원학교 한국어부 주임이며 정양주말한글학교를 이끄는 권연이 교장, 청도은혜미디어 김명숙 대표, 푸름이 가정교육관 박해란 관장이 자신의 분야에서 쌓은 지식과 정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첫번째 순서로 권연이 정양주말한글학교 교장은 <민족을 가슴에 품고 세계로>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민족이란 무엇인지, 조선족 이주의 력사, 민족교육의 기원과 부흥, 위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청도대원학교의 개교 리념과 청도정양학교의 탄생 배경을 자세히 소개하며 조선말과 조선글 뿌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나가고 있는 학교측의 불굴의 의지도 밝혔다.
그리고 조선말과 조선글의 우수성과 필요성, 사랑해야 하는 수많은 리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차세대들에게 민족 정체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조선말과 조선글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이어 은예미디어 김명숙 대표가 <나의 미래 모습은 지금부터 내가 만드는 것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녀성협회 초창기 회원으로부터 지금의 상임부회장에 이르기까지 협회에서 배운 봉사와 헌신, 회원으로서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나서 자신의 향후 꿈과 계획도 공유했다. 그리고 ‘솔개의 장수비결’이라는 영상을 방영하며 솔개의 지혜와 용기를 본받아 새로운 변화를 위한 도전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맨 마지막 순서로 박해란 관장은 “삶이 빛나는 녀성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인생의 가치, 의의, 열정, 영향력, 가족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삶이 빛나는 녀성들의 특징과 깨달음의 중요성, 부의 법칙 등을 설명했다.
특히,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것은 각자가 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삶이 변화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삶이 바닥일 때는 자기 사랑이 답이며, 가족 관계가 힘들 때는 외부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포용력을 키워 내면의 그릇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우리 녀성들의 선한 영향력과 따뜻한 사랑이 세상의 온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며 우리 녀성협회가 바로 녀성의 삶을 빛낼 수 있는 그런 무대라고 강조했다.
제2부 행사는 남혜금 상임부회장의 사회로 시작하여 협회 회원들이 준비한 모델쇼, 단체무, 노래 <추파>, 독무, 댄스 등 다양한 문예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귀빈과 회원들은 하나로 어우러져 함께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약속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녀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의 녀성 리더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고 용기와 기회를 제공한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해안선뉴스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