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잔잔한 물결이 이는 강 수면은 마치 금가루를 뿌려 놓은듯 반짝이고 소도시-무원은 오렌지색 면사를 쓴듯 몽롱미를 풍긴다. 멀리 내다보이는 태산거리 한 끝에서는 뉘엿뉘엿 지는 해와 잔물결이 한데 어울려 부드러운 교향악을 연주한다. 무원항구를 향해 달려가는 려객선은 흑룡강 수면에 드리운 황혼의 서막을 가르는 듯 했고 중러 려행객들은 로맨틱한 석양 아래 행복한 동극려행을 시작했다.
복제 불가능한 무원의 아름다운 황혼이 마음의 안정과 먼곳을 찾으려는 려행객들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