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전, 니켈∙코발트∙망간, 자동차 부품, LCD(액정표시장치) 등을 가득 실은 X8157편 중국-유럽 화물렬차가 신강위구르자치구 코르가스(霍尔果斯) 통상구에서 통관∙환적 작업을 마치고 출발했다. 해당 렬차는 12일 후 폴란드 마와슈비츠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는 루적 9만 편째 운행되는 중국-유럽 화물렬차로 25일 섬서성 서안 국제항역에서 출발했다.

　　운송 시간과 효률이 점차 빨라지고 화물 종류가 갈수록 많아지는 등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운행은 최근 수년간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월간 운행량은 1천 편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편리함∙속도∙안전∙록색 경제 등 우위와 강력한 운송 시스템에 힘입어 많은 기업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기차·태양전지·리튬전지로 대표되는 '신3종'이 중국-유럽 화물렬차 운행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더 많은 '메이드 인 차이나' 상품이 세계로 퍼져나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안 국제항에는 중국-유럽 화물렬차에 실려 수출되는 신에너지차가 특별 화물 작업구역에 질서 있게 정렬돼 있다. 한 관계자는 "JSQ6형 운송 전용렬차는 한편당 261대의 신에너지차를 운반할 수 있다"며 "예전에는 매달 1~2편 운행했지만 올해는 5~8편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섬서 강가(康佳)스마트가전회사의 스마트 작업장에서는 평균 20초마다 식기세척기 1대가 조립된다. 해당 상품은 향후 중국-유럽 화물렬차에 실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국가로 수출된다.

　　진검(陈剑) 섬서 강가회사 사장은 지난달 기준 루적 30편의 백색가전 전용렬차를 통해 13만5천 대에 달하는 제품을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루적 9만 편 이상을 운행해 화물 가치 3천800억 달러가 넘는 총 870만TEU의 화물을 운송했다. 11개 아시아 국가의 100여 개 도시를 련결하는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유럽 25개 국가, 223개 도시를 오갔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