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6월은 동북호랑이 번식 절정기이다. 요즘 흑룡강성 해림시와 할빈시의 동북호림원에서 희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데 이미 18마리의 아기호랑이가 태여난 것으로 집계됐다.
흑룡강성 해림시 횡도하자 동북호림원에서 막 태여난 5마리의 아기호랑이가 위험기를 무사히 넘기고 인큐베이터에서 나왔다. 이들 5마리의 아기호랑이는 5.1로동절 기간 세 마리의 어미동북호랑이에게서 태여난 새끼들로서 수컷이 3마리이고 암컷이 2마리다. 약한 체질로 태여난 아기호랑이를 사육사들이 인큐베이터에 넣어 열흘 넘게 정성을 기울여 돌본 덕분에 5마리 모두 몸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새끼를 낳은 어미호랑이들이 새끼를 돌볼 줄도 모르고 젖도 없어 5마리 아기호랑이들은 인공사육을 받고 있다고 사육사가 소개했다.
이번 동북호랑이 번식시기에 횡도하자 동북호림원 외에도 할빈에 위치한 흑룡강동북호림원에도 새 식구가 늘었다. 13마리의 아기호랑이가 잇따라 태여난 것이다. 그리고 또 4마리의 암컷호랑이가 출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큰 새끼호랑이는 2개월이 넘었는데 아장아장 걸음마도 뗐으며 으르렁거리며 제법 무서운 티를 내지만 앙증맞은 모습으로 귀여움을 받고 있다. 해볕이 좋은 날에는 '락원'에 나와 놀면서 관람객들과 만나기도 한다.
출처: 중앙텔레비전방송 뉴스채널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