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 수릉 흑도 전승자, 기예 혁신 새 작품 연구제작에 전력
"이 도자기는 아침에 보면 검정색에 푸른 빛을 띠고 낮에는 검정색에 자주빛을 띠며 밤에는 투명한 검정색을 띠면서 하루에도 몇가지 색갈을 띠군 합니다." 흑룡강 수릉(绥棱) 흑도(黑陶) 전승자인 류흥인(刘兴印) 장인의 작업실에는 탁자며 선반이며 바닥에까지 다양한 모양의 흑도들로 꽉 차 있었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 바로 이 '색이 변할 수 있는' 흑도다.
수릉 흑도는 흑룡강성 수화시 수릉현에서 기원했다. 성급 대표적인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수릉 흑도 제작기술은 정교한 모양, 생동한 무늬장식, 풍부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릉 흑도는 순수 수제 도자기로서 10여가지 공예를 거쳐 구워진다. 수릉 흑도는 전지 · 목각 · 자수 등 민간공예를 융합시켜 작품 조형이 새롭고 색상이 순수하며 다양한 풍격을 띤다.
류흥인 장인은 "흑도가 천년이 넘는 력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오래된 사진첩을 꺼냈다. 사진에는 청조말기와 민국초기의 민간토기작업소 사진도 있고 20세기 60년대에 해외로 수출된 수릉흑도 화분도 있었다. 그는 흑도 창시자가 약 40년간의 연구를 거쳐 흑도 생산제작과정에서 관건 기술인 숯연기 그을림 침투기술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여러 세대 장인들의 노력을 거쳐 수릉 흑도는 '옻칠처럼 검고 거울처럼 맑으며 자기처럼 단단하고 경쇠처럼 맑은 소리가 나는' 특성을 갖게 됐다.
다년간 류흥인 연구팀은 꾸준한 혁신을 이어왔다. "최고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1년간 200여가지 재료를 가지고 실험하고 태워서 페기된 가마만 60여개나 된다"고 류흥인 장인이 소개했다.
그는 전승을 기반으로 혁신의 길을 고집해 8대류의 천개가 넘는 품종을 연구, 개발했다. 현재 수릉 흑도는 정교한 제작기술, 풍부한 색채, 다양한 품종을 갖추어 더욱 막강한 시장경쟁력을 갖게 되였다.
류흥인 장인 또한 도자기 제조기술면에서의 혁신에 힘입어 흑룡강 공예미술대가, 전국기술능수로 선정되였으며 또 중국도자기공업협회 흑도예술전문위원회 부회장에 임명되였다.
현재 수릉현은 7곳에 무형문화재 전승수련소, 5개의 테마전시관(홀)을 건설했으며 무료로 양성한 여러 부류의 연수생이 연인원 1500여명에 달한다. 또 17명의 전문 전승자가 수릉 흑도의 연구개발제작, 기예 전승, 홍보 등의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출처: 동북망-오로라뉴스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