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은 겨울도 뜨겁네요!"

　　"인생에 처음으로 보는 첫눈인데 상상했던 것처럼 아름다워요."

　　"얼음강물에서 하는 겨울철 수영이 너무 짜릿했어요!"

　　2024년 새해 들어 첫눈을 맞으며 전국 각지의 겨울철수영마니아들이 북극곰겨울철수영기지를 찾아 함께 중국 최북단지역에서 겨울철수영을 즐겼다.

　　하북성에서 왔다는 당승리 씨는 입수 전 워밍업을 하면서 "이번 대흥안령 빙설관광은 줄곧 꿈꿔왔던 작은 꿈이였는데 중국 최북단지역에서 인생 첫 겨울철수영을 할 수 있어서 이번 려행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며 설레이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워밍업을 끝내고 얼음물 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자 뼈속까지 스며드는듯한 차가운 강물이 순식간에 온 몸을 감싸면서 손과 발이 얼어서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고 한다. 매 한번의 호흡이 극한에 대한 도전이였다. 그래도 그는 꿋꿋이 추위를 극복하며 강기슭을 향해 헤염쳐 나갔다. 강기슭에 닿는 순간 가슴속 깊이에서부터 솟구치는 희열과 성취감이 온 몸을 감싸며 그 어떤 추위도 대수롭잖게 느껴졌다.

　　"이번 중국 최북단 겨울철수영은 꿈이 현실이 되는 체험이였다"고 말하는 당승리 씨는 "동북은 너무 아름다워요!"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눈꽃이 흩날리는 속에서 이 극한운동에 도전한 또 다른 용감한 자들 중 한사람--무한에서 온 겨울철수영마니아 마운파 씨다.

　　"전국각지를 려행하면서 수영을 하는 것이 꿈"이라는 마운파 씨. "이곳의 물은 몇년 동안 수영해본적이 있는 수역 중 가장 차갑고 가장 짜릿한 수역"이라며 "최북단 겨울철수영 인증샷을 남기는데 성공했다"고 말하는 그의 눈은 겨울철수영에 대한 열정으로 반짝였다.

　　마운파 씨 가족도 "정말 잘 왔다"며 "래년에도 대흥안령에 와서 설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전 성공!" 광동사람, 상해사람, 홍콩사람, 산동사람, 호북사람...… 전국 각지에서 온 수영마니아들이 함께 온 친지들과 눈 속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했다.

　　자그다치 북극곰겨울철수영협회 백강 부회장은 "겨울철수영은 단순 스포츠가 아니라 일종의 정신이자 빙설세계에 대한 탐험과 체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국민이 중국 최북단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플랫폼에 최북단 겨울철수영을 홍보하고 있다"며 "전국 각지 겨울철수영마니아들이 북극곰겨울철수영기지에 와서 최북단 겨울철수영을 체험하며 눈과 얼음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대흥안령일보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