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이 흩날리는 할빈은 환상적이고 랑만적이다. 룡강 대지는 새하얀 눈이 뒤덮여 온통 은빛 단장을 했다. 사방의 손님들이 룡강에 몰려와 눈을 마음껏 감상하면서 랑만적인 설경에 도취된다…
중앙대가는 할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하나다. 22일 소설(小雪)절기를 맞아 하늘에 눈꽃이 흩날리면서 백년 전통의 이 거리를 아름다운 은빛으로 장식시켰다. 아름다운 설경, 적합한 온도, 눈을 감상하고 눈놀이를 즐기는 려행객들로 북적인다...... 이번 눈은 바로 열성적인 할빈이 관광객들에게 선사하는 겨울 선물이다!
남경에서 온 관광객 상춘미(尚春美)씨는 "미리 일기예보를 보았는데 눈이 온다길래 일부러 할빈에 눈을 구경하러 왔어요. 이번에 중앙대가 외에 설향에도 가고, 동북 호랑이도 보고 흑룡강에서 실컷 놀아야 겠어요" 라고 말했다. 눈 내리는 중앙대가에서의 매 순간들이 최고의 랑만으로 남을 것이다.
광동성에서 온 관광객 황안자람 (黄安子蓝)씨는 "중앙대가의 건축 양식은 광동이나 기타 지역과 완전히 다른 유럽풍으로서 인상 속의 동북과는 달리 서양적이고 매우 랑만적이예요. 눈 내리는 걸 보니 너무 설레요. 처음으로 큰눈이 내리는 걸 봤어요. 이제 큰 눈사람도 만들 거예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올 겨울, 흑룡강에는 큰눈이 일찍 내렸다. 유명한 설향 풍경구에는 아름다운 "눈버섯"들이 붉은 등롱들과 조화를 이루어 동화세계를 방불케했다.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설향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러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 개장한지 반달도 안 되는 동안에 설향 관광지의 입장객 수는 이미 6만 명을 넘어 동기 대비 1배 이상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성 외 관광객이 80%를 차지했으며 일부 민박은 음력설 객실 예약이 이미 다 찬 상황이다. 광동에서 온 관광객 동민기(董民奇) 씨는 "여기 민박은 다 좋아요. 환경도 좋고 서비스도 좋아요"라고 말했다.
철려에는 아직 많은 스키장이 개장하지 않았지만 소흥안령의 적설에 뒤덮인 산길은 이미 사람들이 빙설을 즐기는 락원으로 변했다. 많은 스키어들이 산길을 질주하면서 이색적인 격정을 체험하고 있다.
하북성에서 온 관광객 소려려(潇丽丽)씨는 "기후, 그리고 무송, 여러 면에서 모두 너무 아름다워요. 앞으로 제 친구들을 데리고 자주 놀러 올 거예요" 라고 말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