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왜 지도교수를 바꾸었을가>라는 제목으로 화동사범대학교 교육학 석사연구생 왕위가 쓴 학위론문이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론문에서 저자는 인터뷰의 형식을 취하면서 한 대학교 연구생의 ‘지도교수 교환’ 사건을 분석했다. 네티즌들은 선제의 ‘담대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동시에 자기의 경험에 비추어 연구생과 지도교수 관계에 대한 관심을 표달하기도 했다.
‘연구생공부를 할 때 지도교수를 잘 선택해야 한다. 아니면 졸업을 못할 수도 있고 걸음걸음 애를 먹을 수도 있다.’ 최근년간 사회 일각에서 이러한 루머들, 그럼 정말로 지도교수가 연구생공부의 관건일가?
지도교수제는 대학교육의 기본양성제도중의 하나이다. 교육학 령역에서 지도교수제를 둘러싼 관련 연구들이 적지 않게 진행됐었다. 대중들의 느낌에서도 그렇고 교육연구자들의 시야에서도 그렇고 당면 실시하는 지도교수제가 물론 문제점이 있고 최적화할 공간이 있지만 그렇다고 연구생공부에서 지도교수가 문제시되는 것은 아니다.
현실 가운데서 학생이 지도교수를 바꾸려고 하는 데는 합리하고 필요한 원인들이 있을 것이다. 례를 들면 자기의 과학연구 흥취가 지도교수와 일치하지 않다든가, 지도교수의 능력이 부족하다든가, 지도교수가 일터를 변경한다든가, 지도교수와의 관계가 조화롭지 못하다든가, 지도교수로부터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든가 등…
지도교수와의 문제는 우리 나라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국제학술지《자연》에서 전세계 6300명의 박사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4분의 1의 박사생이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도교수를 다시 선택하겠다.’고 대답하고 5분의 1의 박사생이 현유의 지도교수와의 관계에 대해 불만족을 표했다.
지도교수를 바꾼다고 해서 꼭 학생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되는 것은 아니다. 유명한 학자중에는 학생시절 지도교수를 바꾼 경력을 가진 경우도 있다.
지도교수 교환 수요에 대비해 교육부문과 대학교들이 이미 관련 정책을 내놓았다. 2020년 9월 교육부가 내놓은 ‘박사생 지도교수 일터관리를 강화할 데 관한 약간한 의견’에서는 박사생의 전학, 전공 변경, 연구방향 변경 혹은 지도교수의 건강원인, 전근 등 정황으로 인해 연구생과 지도교수는 모두 지도교수 변경 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학생이 주동적으로 지도교수를 바꾸는 데 성공한 상황이 많지 않다. 어떤 학생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여러가지 난처한 상황을 고려하고 지도교수 혹은 소속 학원의 눈치를 보면서 신청, 제기하지 못한다.
지도교수대오와 학생 양성의 안정성을 고려하는 취지에서 지도교수는 바꾸고 싶다고 바꿔지는 것이 아니다. 일시적인 정서로 나오는 것은 당연히 지지를 받지 못한다. 대학교들도 이 문제 해결에 살손을 대고 있으며 쌍방향 선택 제도를 실시해 건전하고 온당한 사생관계를 도모하기도 한다.
몇년간의 연구생공부이지만 학생의 장기적인 인생계획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지도교수는 그 속에서 중요한 지도, 인솔, 시범 역할을 일으키게 된다. 학생 본인이 일시적인 감정에 휘둘리우지 말아야 할뿐더러 지도교수도 학생에 대해 책임지는 각도로 손잡고 원활한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