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작의 계절을 맞은 룡강대지에 울긋불긋 풍년의 그림이 펼쳐졌다. 가목사시 무원시에서 일망무제한 크렌베리밭이 빨간 열매로 바다를 이루고 있는가 하면 '삼림의 도시' 이춘시에서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홍송나무에 묵직한 솔방울이 가지가 휘게 주렁주렁 열렸다. 할빈시 통하현에서 무성한 개암나무림 아래에 금빛 열매가 가득 떨어져 땅을 뒤덮었는가 하면 목단강시 동녕시에서는 흑옥같은 목이버섯이 해볕 아래서 떨기떨기 꽃송이를 피워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칠대하시 벌리현에서는 보석같은 허니베리(蓝靛果)가 풍작을 맞이했고 우쑤리강, 송화강 등 강을 따라 풀떡거리는 생선들이 어부들의 그물망에 뛰여들고 있다…...
습근평 총서기는 "대식량관념을 수립하고 다원화 식량공급체계를 구축하며 다경로로 식량 원천을 개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흑룡강성은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한 연설정신과 중요한 지시정신을 깊이 관철 리행해 대식량관념 실천의 선행지역을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삼림에서 식량을 얻고, 강과 바다에서 식량을 얻으며, 시설농업을 통해 식량을 얻고, 식물 동물 미생물로부터 열량과 단백질을 얻는다"는 정신에 따라 곡물, 경제작물, 사료작물을 종합적으로 경영하고 농업, 림업, 축산업, 어업을 결합시키며 식물, 동물, 미생물 리용을 병행시키는 다원화 식품공급체계를 서둘러 구축하고 있다. 또 "9진18품"(九珍十八品), "한랭지 룡강약재"(寒地龙药), "룡강 랭수어" 등 이름난 룡강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어 룡강 각지에 풍요로운 풍년의 광경이 펼쳐졌다.
조사와 통계에 따르면 우리 성 목이버섯 년간 생산량은 300만톤 이상으로 전국 생산량의 44%를 차지하며 전국 1위를 차지한다. 잣 생산량은 년간 5만톤으로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노루궁댕이버섯, 가시오갈피, 평패모, 나팔버섯 등 품목의 자원 보유량은 세계 1위를 차지한다. 또 야생 장과(浆果, 베리) 생산량이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전국 최대 식용균생산기지이자 산나물 인공재배기지이기도 하다. '한랭지 룡강약재' 분야에서 우리 성은 야생 중약재 자원이 풍부한데 1500여 종에 보유량이 135만 톤에 달하며 의약사전에 올라 있는 약용식물은 168 종에 이른다. 그중 일부 우세 품종은 전국 시장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데 가시오갈피의 생산량은 전국 총량의 80% 이상을, 인삼은 70% 이상을, 판람근(板蓝根, 대청 뿌리)은 50% 이상을, 평패모는 40% 이상을 각각 차지해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한다. 2022년, 전 성 수산물 양식 면적은 640만무, 수산물 총생산량은 73만 5천톤에 달했으며 싱싱하고 맛 좋은 룡강 랭수어가 점차 전 국민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