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우리나라 남방지역의 곳곳에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시원한 날씨와 쾌적한 생태환경으로 많은 국내 관광객들이 흑룡강성 학강시로 몰려들고 있다.
“우리 민박은 거의 매일 만실입니다”. 학강시 동산구에 위치한 정월(净月)민박은 지난해 영업할 때로부터 학강시의 인기있는 여름철 관광지 민박으로 주목받아왔다. 민박 주인에 따르면 피서관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고 또 소셜미디어로 잘 홍보돼 여기가 현지와 주변지역의 관광객들에게 있어서 레저관광, 친구 모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숲속의 민박 체험 외에, 학강시는 올해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처방’을 내렸다. 학강시 몽환수상락원(梦幻水世界)에서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거나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지난 5월부터 영업된 이래, 몽환수상락원은 루적 연인원 6만명의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그중 가목사, 칠대하, 쌍압산 등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총 관광객 수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각지에서 온 캠핑카 마니들이 ‘북쪽’을 찾기 위해 학강시 향양(向阳)구 북산공원에 모여들었다. 이들 중에는 70여세 된 로인들도 적지 않다. 저녁 무렵에 테이블 하나를 차려놓고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로인이 있는가 하면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한가롭게 산책하는 이들이 있었으며 또 취사 도구를 꺼내 맛있는 음식을 조리하는 이들도 있었다. 올해 73세 된 곽(郭)씨 할아버지는 올해 다섯번째 자가용을 몰고 흑룡강성을 찾아왔다. 곽씨 할아버지는 “흑룡강성에 올 때마다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다”며 “학강시에 머무는 동안 학강 사람들의 친절함을 직접 느꼈다”고 말했다.
캠핑장과 린접해 있는 곳은 바로 2023년 제1회 학강꼬치 바비규축제 및 한여름 자유자재생활축제(自在生活节)의 행사 현장이다. 학강시 피시관광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미식경제’의 발전도 추진되고 있다.
2022년 전국에서 총 37개 지역(관광구)이 국가급 ‘피서관광 목적지’라는 칭호를 받은 가운데 흑룡강성의 7곳 시, 현, 구가 선정됐고 그중 학강시는 국가급 ‘피서관광 목적지’ 명단에 제1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름의 평균기온이 20.2℃, 공기 질이 2급 이상 된 일수가 350일을 초과하는 학강시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학강시 관광시장은 활기가 넘쳐 좋은 성적표를 냈다. 향후 학강시는 피서자원 우세를 관광시장 소비 우세로 전환시켜 국내외 관광객들이 학강시를 첫 여름철 관광목적지로 선택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재: 김규형 기자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