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이른아침, 화룡시 룡성진 오명촌 촌민들이 바구니, 종이상자를 들고 촌내 각 툰의 가금지급지점에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현장은 촌민들의 대화소리,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알고 보니 이날은 촌에서 뜨락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촌민들에게 병아리와 새끼게사니를 무료로 지급하는 날이였다.
오명툰에 사는 진조인 로인도 이날 아침 일찌기 툰의 지급지점에 당도해 병아리와 새끼게사니를 수령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 지나니 병아리와 새끼게사니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오명툰 지급지점에 도착하였고 촌주재 공작대와 촌간부들이 등록표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질서 있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현장에는 병아리와 새끼게사니들이 내는 “삐악삐악”, “꽥꽥” 소리로 분주했고 촌민들의 얼굴에는 더 좋은 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로 가득차 보이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날 병아리 19마리와 새끼게사니 10마리를 지급 받은 진조인은 “집 뜨락의 유휴공간을 리용해 닭과 게사니를 기를 수 있게 되였습니다. 촌에서 우리의 살림살이를 항상 걱정해줘 너무 고맙습니다.”고 밝혔다.
지급현장에서 촌주재 공작대와 촌간부들은 촌민들에게 병아리와 새끼게사니를 지급하는 한편 사양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까근하게 설명했다. 촌당지부 서기 류지괴는 “닭장의 위생과 온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배합사료를 한달 동안 먹인 후 보통 방법으로 먹이면 됩니다. 그리해야 더 튼튼하게 잘 자랍니다.”고 현장에서 선전했다.
류지괴에 의하면 이날 촌의 도급단위인 길림성유색금속지질탐사국에서 병아리 2458마리, 새끼게사니 245마리를 촌민들에게 지급했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3만 8500원 가치이다.
류지괴는 “뜨락경제를 발전시켜 촌민들의 증수 방식을 다원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76가구가 뜨락 내 사양업에 종사하게 되였고 가구당 수입이 년간 1500원 좌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봅니다.”고 이야기했다.
료해에 따르면 이번 활동 계획 기간 촌에서는 충분히 토론하고 촌의 환경특점 및 로력취업이 불충분한 실제정황에 결부해 가금사양의 방식으로 촌의 뜨락경제를 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촌주재 공작대에서는 농호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기 위해 사전에 집집마다 방문해 조사연구했다. 또 여러 가구의 사양종류 및 사양수량 의향을 상세히 료해했고 기록서류를 꼼꼼히 작성했다.
류지괴는 “지급한 가금은 모두 량질품종이고 지급 전 이미 두달 좌우 사양해 생장이 안정단계에 진입했으며 기르기 쉽고 알을 잘 낳는 특성이 있습니다.”고 설명하며 “촌주재 공작대가 여러 경로를 통해 촌민들을 위해 닭고기, 게사니고기, 가금알을 판매해줄 것입니다.”고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