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제31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화 봉송의식이 15일 할빈공업대학에서 진행됐다

　　4 마리 생체를 모방한 로봇 '오색봉황'이 날개짓을 하는 가운데 성화 봉송 출발식이 청춘이 넘치는 '얼음과 불의 노래' 오프닝 쇼속에서 막을 올렸다. 이어 성화 대야와 성도 유니버시아드대회 성화인 '용화(蓉火)'가 잇달아 점화됐고, 할빈 성화 봉송의 첫 주자인 장홍이 성화를 이어받아 주제곡 '우리 모두가 꿈을 좇는 사람'을 배경으로 할빈에서의 성화 봉송을 시작했다.

　　국제 올림픽위원회 위원, 동계올림픽 챔피언, 할빈공업대학 연구원인 장홍씨는 "이번에 중국 선수들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할빈공업대학도 대표한다"며 "전 세계 대학생 선수들이 중국에서 중국의 스포츠문화를 느끼면서 중국이 스포츠 강국을 건설하는 에너지를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31명 성화 봉송 주자가 차례로 성화를 봉송했으며 성화는 '할빈공업대학의 별' 조각, 학교 훈석 등 할빈공업대학 캠퍼스의 상징적인 장소를 거쳤는데 전 구간이 2.5km에 달했다.할빈 성화 봉송의식에는 할빈공업대학 마군 중국공정원 원사(60세), 중량급 격투기 로봇 세계 챔피언으로 박사 과정 중인 리온주, 문천 비행선 로봇 팔 팀의 성원, 피겨스케이팅 세계 챔피언인 수문정과 한총 등이 참여했다. 2009년 제24회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할빈에서 개최된 바 있다. 14년만에 유니버시아드의 불길은 다시 얼음도시에서 불을 지폈다.

　　마군 중국공정원 원사 겸 할빈공업대학 교수는 성화 봉송은 희망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빌어 할빈공업대학의 우수한 전통을 이어받아 더 많은 학생들이 할빈공업대학에 와서 우수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사종무 할빈공업 대학 동력전기공정학원 교수는 "스포츠 정신과 과학연구 정신은 서로 통한다"며 "모두 계속 꾸준히 노력하면서 1위를 다투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화 봉송 주자로서 더 강한 격정으로 과학기술로 조국에 보답하는 사명감을 지켜 공간 로봇 관건 기술의 핵심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탐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도 제31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화 봉송은 심천, 중경, 의빈, 성도 등 4개 도시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7월 28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화가 성도시의 동안호반에서 활활 타오르게 된다.

　　출처: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 뉴스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