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자연·전자》 최신호가 밝힌 데 의하면 독일 일메나우공대의 연구진이 일종의 미니 전자감지기를 설계해냈는데 이 감지기는 사람의 귀에 있는 달팽이와 비슷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보청기나 마이크에 사용되고 조잡한 환경에서 소리를 감별해낸다. 이 전자 달팽이관은 들리는 소리음량으로 특정 주파수에 대한 민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감지기를 부착한 사람이 분주한 음식점에 앉아있으면 옆사람들이 내는 소리의 주파수에 대한 모세포의 반응을 개변해 배경소음외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이 감지기가 처음으로 귀 안의 소리신호 처리 과정을 집성한 것으로 기존에 개발했던 장치보다 더 효과적이고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 감지기는 길이가 350미크론(100만분의 1메터), 너비가 150미크론 정도 되고 한가닥의 실리콘판(硅片)으로 이루어졌으며 음파를 부동한 주파수의 전신신호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 실리콘판을 하나의 조작장치에 련결하면 부동한 주파수에 대한 호응방식을 개변할 수 있다. 이는 곧 누군가 조용한 사무실에서 분주하기 그지없는 거리에 나갈 경우 감지기도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하나의 감지기는 아주 작은 주파수 범위내에서만 작동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해석했다. 인류 청각의 범위를 피복하자면 30~60개의 감지기가 수요된다는 말이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