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리자, 활력이 넘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중앙대가에는 전국 각지의 사투리를 쓰는 관광객들이 찾아들기 시작했으며 가끔씩 외국 관광객도 볼 수 있었다. 겨을 들어, 할빈시는 야간관광 시장의 새로운 발전 추세를 겨냥해 빙설관광을 크게 추진시켰다. 갈수록 시끌벅직해진 야간소비 환경은 야간경제의 불빛을 밝혔을 뿐만 아니라 흑룡강성 빙설관광 시장이 안정적으로 회복된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저녁 7시, 광서성 관광객 양이(杨怡) 씨가 가족들과 함께 중앙대가를 찾아 이곳을 당일 려행의 마지막 목적지로 정했다. 경사스러운 붉은 초롱,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얼음조각 그리고 음표, 컬링, 색등...... 멀리 바라보면 중앙대가의 량쪽은 각양각색의 색등으로 겹겹이 장식돼 있어 오색찬란했다. 이어 양이의 가족들은 방홍기념탑을 찾았다. 이곳에는 제2회 흑룡강 빙설무형문화주간 활동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길이가 80미터에 달하는 장랑에 다양한 붉은초롱 3000개를 달았으며 룡강 특색이 갖춰진 밀짚 그림, 목판년화 등 룡강 무형문화재 작품들이 전시됐다. 장랑을 걸어나가자 흑룡강성 무형문화재인 팽씨(彭氏) 꽃등과 타성 꽃등 작품으로 이룬 색등관이 눈에 들어왔다. 여러가지 알록달록한 색등들이 인기 많은 핫플레이스로 부상됐다. 다른 한 쪽에는 '룡강의 붐, 새해맞이 무형문화재 조명쇼'가 한창 펼쳐지고 있어 화려한 조명이 얼음도시의 밤하늘을 밝혔다. 양이씨는 다른 관광객들처럼 발걸음을 멈춰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양이씨는 “이 길거리의 다분한 전통문화와 룡강 요소는 백년 력사를 가진 중앙대가에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 열린 제9회 중국 관광산업 발전 년례회의에서 할빈시는 제9회 중국 야간관광 유명도시 사례로 선정되였다. 씨트립이 통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계묘년 음력설 련휴기간 흑룡강성을 관광목적지로 정한 전반 관광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80%, 2021년보다는 5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타성 관관객의 주문량은 73%를 차지했고 흑룡강성 관광구 입장권 주문량은 작년 동기대비 387% 증가, 2021년 대비 535% 증가했다. 온라인 려행 플랫폼인 플리기(Fliggy,飞猪)가 통계한데 따르면 할빈 호텔 예약량은 동기대비 8.6배를, 민박 예약량은 동기대비 약 6배 증가했다. 한편 북경, 해남, 상해, 광동, 절강은 흑룡강성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 목적지이고 절강, 광동, 북경, 상해, 강소의 관광객들은 흑룡강성을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온사인이 밝혀진 가운데 관광객들과 함께 찾아온 것은 바로 인간의 활기찬 삶의 기운이였다. 빙설 대성인 흑룡강의 밤은 독특한 활력과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왕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