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겨울의 추위가 매섭지만 안도현 량병진은 농한기가 따로 없이 분주하다. 농가들의 뜨락에는 닭과 오리, 게사니들이 떼를 지어 다녔고 소규모 사육으로 짭짤한 소득을 올린 촌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넘쳤다.
올 들어 안도현 량병진에서는 뜨락경제 활성화를 통해 농가들의 수입을 효과적으로 제고하고 있다. 농가들을 인도하여 농한기에 집 뜨락에서 소규모 사육을 진행하도록 격려하였고 유휴토지를 충분히 활용해 경제활동을 펼칠 것을 제창했다.
해마다 겨울철 농한기만 되면 한가히 보내는 농민들이 대부분이지만 량병진 동명촌 촌민 마취매는 뜨락에서 닭을 키우느라 여유로울 틈이 없다. 일전, 마취매네 집뜨락에 들어서니 토실토실하게 살찐 토종닭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모이를 쫏고 있었다. 마취매는 잘 자란 닭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자신의 영농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022년 7월에 빈곤층부축 명의로 준 병아리를 가져다키웠는데 생각외에 잘 자랐다. 암탉은 남겨서 알을 낳게 하고 수탉은 시장에 가져다 한마리에 80원 내지 100원에 팔았다.”고 얘기하면서 방사해 키운 토종닭이라서 판로가 좋다고 자랑했다.
량병진 동명촌 부련회 주석 최복근은 “길림성농업과학원에서 우리 촌에 병아리 2000마리를 가져다주었다. 우리는 병아리를 각 농가에 나누어주었고 촌에서는 이를 통해 년간 2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취매처럼 농한기를 리용하여 수입을 늘리는 촌민들은 적지 않다. 2022년, 량병진에서는 농민들의 수입을 부단히 제고하기 위해 뜨락경제를 보급하기 시작했고 가금사육 산업을 대폭 발전시켰다. 촌에 지금 닭 2만마리, 게사니 500마리, 오리 500마리가 있는데 일년 사이 뜨락경제 증가액은 212만 5000원에 달한다. 뜨락경제는 농한기를 농번기로 바꾸었다. 촌민들의 소득 증대를 촉진하였고 치부경로를 넓혀주었으며 ‘작은 뜨락으로 큰 산업을 이룩하는’ 뜨락경제 발전구도를 형성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