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성이 혼밥(혼자서 밥을 먹음)을 자주 하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1.5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성이 혼자 밥 먹으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했다.
한국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연구진이 65세 미만의 성인 남녀 1만717명을 대상으로 혼밥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하루 두 끼 이상을 혼자 먹는 혼밥족의 비률은 전체의 9%(964명)이였다. 가족 등과 동반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혼자 밥을 자주 먹는 성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1.2배였다. 특히 혼밥 성인 녀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동반 식사 녀성의 1.5배였다. 혼밥 녀성은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인 허리둘레·혈중 중성지방 수치·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혈압·공복 혈당도 함께 식사 녀성보다 나빴다. 남성의 혼밥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특별히 높이지 않았다. 남성의 혼밥은 대사증후군의 지표 중에선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데 그쳤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이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며 "영양 위험을 증가시켜 신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했다. 혼자 식사하는 것은 우울감·비만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좋합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