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훈춘시에 립동 이래 처음으로 큰 눈이 내린 가운데 경신습지에 수만마리의 기러기들이 눈이 날리는 하늘 공중을 날아예면서 독특한 풍경을 선물했다.
이날 10시경, 경신진 금당촌 촌민 김성학은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련못 앞의 논에 수많은 기러기들이 땅에서 먹이를 쫏거나 공중을 날아예는 것을 발견했다. 하늘에 흩날리는 눈을 무릅쓰고 훨훨 날아예는 재빛 기러기들의 모습이 하도 가관적이여서 김성학은 핸드폰으로 영상과 사진을 찍었다.
알아본 데 의하면 기러기는 해마다 10월 가을철에 훈춘시 경신습지에 잠시 머물렀다가 흔히 11월초에 남으로 날아가며 11월 중순께에는 무리에서 떨어진 약간의 기러기들만 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금도 기러기떼들이 경신습지에 머무르고 있어 보기 드문 경관을 이루고 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