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오후 세번째 수업시간이 다가오면 룡정시룡정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마음이 들뜨기 시작한다. 한주 동안 기다려온 ‘한가지 체육, 한가지 예술’ 확장수업이 곧 시작되기 때문이다.
12일, “따르릉…” 확장수업 시작 종소리가 울리자 룡정시룡정중학교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지체할세라 재빨리 준비물을 챙겨가지고 각자의 수업장소로 이동했다. 학교 운동장과 종합청사는 금세 체육 확장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후끈해졌다.
서브 련습에 여념없는 배구동아리 학생들, 지도교원의 시범을 주의깊게 지켜보는 탁구동아리 학생들, 전통체육의 매력에 푹 빠진 씨름동아리 학생들… 각기 다른 동아리에서 저마다의 수업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들의 얼굴은 사뭇 진지해보였다.룡정시룡정중학교 계영호 교장은 “확장수업의 개설은 체육과 예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신체를 단련시키고 심미 수준을 제고시키며 창조성 사유를 발전시키고 종합소양을 향상시키려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학생들에게 공부를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생발전과 사회발전의 요구에 부응하는 필수품격과 핵심능력을 양성시켜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힘주어말했다.
룡정중학교는 다년간 덕지체미로가 전면 발전한 사회주의 건설자와 계승자를 육성하는 것을 주요임무로 간주하고 효과적인 종합소양 제고 교육방법을 꾸준히 모색해온 가운데 핵심소양 발전계획, 두가지 부담 경감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토대에서 학교의 실제와 결부해 ‘한가지 체육, 한가지 예술’이라는 확장수업 방안을 내놓게 되였다.
3년간의 수업장소 건설, 수업내용 확정, 교원대오 건설 등 일련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 학기부터 정식으로 시작된 이 수업에는 현재 배구, 축구, 롱구, 태권도, 장기 등 8개의 체육동아리와 서예, 피아노, 현대무 등 8개의 예술동아리가 있으며 매 학생에게 최소한 한가지 체육과 한가지 예술 특장을 양성시키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자기의 흥취와 애호에 따라 자유롭게 동아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기초, 룡정중학교에서는 동아리소개판 전시, 동아리 장기자랑 등 형식으로 동아리선택 활동을 전문적으로 펼침으로써 학생들이 각 동아리의 요구와 학습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료해한 후 직접 동아리에 가입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관해 계영호 교장은 “학생마다 흥취가 다르고 소질이 있는 분야가 다르다. 억지로 받아들일 때보다 흥취를 가지고 림했을 때 결과가 더욱 효과적이고 소질이 있는 분야에서 자신감을 얻었을 때 진취력을 더일층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르릉…”
또 한번의 수업 종소리가 울린다. 학생들은 자기가 선택한 예술동아리 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각자의 수업교실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 학교 1학년 1학급 장희연 학생은 “내가 좋아하는 체육과 예술 기능을 익히는 동시에 한주 동안 받았던 학업 스트레스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어 확장수업이 매번 기다려진다.”며 “학급이라는 제한이 없이 다른 학년, 다른 학급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어 교류의 범위 또한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향후 확장수업과 관련해 계영호 교장은 “체육, 예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로동능력 향상에 관한 교육방안도 현재 추진중에 있다.”면서 “룡정중학교는 학생들의 전면 발전의 전 과정에 초점을 두고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방안을 과학적으로 설계함으로써 인재양성의 질과 효과를 향상시키고 인민만족의 교육을 잘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