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할자섬(黑瞎子岛) 습지공원.
흑할자섬의 가을은 아름답다는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무색할 지경이다. 거울처럼 맑고 고요한 강, 강물 우에 놓인 잔도 란간에 기대서서 멀리 내다보면 진한 가을기운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이면 강바람이 스치는 수면은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섬 전체에 눈부신 노을빛이 쏟아져 습지공원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다.
흑할자섬 습지공원 전망대에 올라서면 습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우에 떠있는 목조 잔도가 구불구불 2천256메터 이어져있는데 잔도가 수면 높이에 따라 오르내리게 설계되여 있다.
흑할자섬은 흑룡강과 우쑤리강의 합수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변 수역에서는 민물고기가 많이 난다. 매년 10월이면 연어떼가 태평양에서 오호츠크해를 거쳐 흑룡강, 우쑤리강으로 수천킬로메터를 거슬러 저들의 출생지로 돌아와 산란한다.
최근 몇년간 무원시는 흑할자섬을 관광업 발전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삼고 야생곰공원, 우쑤리배노래 관광풍경대 등 새로운 관광프로젝트를 기획 실시해 관광업의 발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