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를 가나 색동띠를 목에 두르고 엄지를 치켜든 채 달리는 모습을 한 귀여운 ‘룡룡’을 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위챗 문자를 할 때 귀여운 ‘룡룡’ 이모티콘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들은 연변의 ‘귀염둥이’로 급부상한 ‘룡룡’은 그야말로 연변의 자랑이라고 칭찬일색이다.
“많은 이들이 ‘룡룡’을 좋아해주고 사랑해주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8일, ‘룡룡’을 설계한 연변대학 시각전달설계학과 김성 부교수는 ‘룡룡’을 사랑해주고 사용해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월말,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경축판공실에서 자치주 창립 70돐을 맞아 농후한 명절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마스코트 창작 작품을 공모할 데 관한 소식을 발부했다.
이 소식을 접한 김성 부교수는 연변에서 공룡화석이 발굴되였고 또 연길에서 한창 공룡공원 건설이 진척되고 있는 시점에서 ‘룡’을 주제로 하는 것이 적합할 듯하여 이를 주체로 마스코트의 설계에 돌입하게 되였다고 말했다.
김성 부교수는 4주간 근 100여차례의 수정을 거쳐 최종 색동띠를 목에 두르고 엄지를 치켜든 채 달리는 모습을 하고 있는 ‘룡룡’ 마스코트를 설계하고 이름을 ‘룡룡’이라고 귀엽고 부르기 쉽게 명명하였다.
김성 부교수 뿐만 아니라 많은 설계자들이 마스코트 공모전에 응모한 가운데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경축판공실측에서는 도합 163점의 응모작을 접수했다. 전문가의 심사와 투표, 현장공증을 거쳐 연변대학 미술학원 김성 부교수가 설계한 로고와 마스코트 ‘룡룡’ 이모티콘이 최종으로 채택되였다.
5월초, 마스코트 ‘룡룡’ 시리즈 이모티콘 1탄이 위챗을 통해 본격 출시되였다. 1탄에서는 도합 24개의 ‘룡룡’ 이모티콘이 공개되였는데 ‘안녕하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 ‘최고야’, ‘사랑해’, ‘좋아요’ 등 다양한 이모티콘은 연변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김성 부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습니다.”고 말하면서 감개무량해했다.
‘룡룡’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는 연길시 공원가두에 거주하는 김모는 “저는 ‘룡룡’ 이모티콘이 귀여울뿐더러 ‘룡룡’의 달리는 모습이 전 주 각 민족 인민들의 락관적이고 대바르며 진취적이고 성실하며 태만하지 않고 용감히 전진하는 정신면모를 생생하게 보여준 것 같아 자주 사용합니다.”고 말했다.
5월말, 한층 더 귀여워진 ‘룡룡’ 이모티콘 2탄이 출시되였다.
‘화이팅’, ‘죄송해요…’, ‘괜찮아요’, ‘보고 싶어요’ 등 일반 표정의 이모티콘외 한복을 입고 북춤을 추는 ‘룡룡’도 있고 축구의 고향에 걸맞게 축구공을 굴리는 ‘룡룡’도 있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을 경축하여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룡룡’도 출시되였는데 너무 귀엽고 앙증맞았다.
김성 부교수는 ‘룡룡’ 2탄에는 조선족 특색이 다분한 이모티콘들을 추가하였다고 덧붙였다.
어느 ‘룡룡’의 이모티콘이 가장 애착이 가느냐는 기자의 지꿎은 질문에 김성 부교수는 “다 예쁜 저의 ‘새끼’들입니다.”고 말하면서 굳이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애착을 갖고 설계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활동 미술 고문으로 임명된 김성 부교수는 많은 연변인민들이 ‘룡룡’을 좋아해주고 관심해주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또 새롭고 깜찍한 이모티콘을 설계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 부교수는 곧 ‘룡룡’ 의 얼굴이 새겨진 비닐봉지, 쿠션, 옷, 마스크 등 상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룡룡’을 통해 연변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연변의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부언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