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산업에 의존했던 중국 하북(河北)성 웅안(雄安)신구의 작은 마을이 도시화 발전에 발맞춰 새롭게 탈바꿈해 눈길을 끈다.
웅안신구 웅(雄)현 황만(黃湾)촌에 들어서면 옛 정취가 느껴지는 민박집과 아름다운 풍경의 웅산공원, 활력 넘치는 '야간경제' 보행길 등이 펼쳐진다.
드론으로 내려다본 황만촌 웅산공원. (취재원 제공)
과거 황만촌은 웅현 내 여러 지역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포장 산업 비중이 높았다. 호황기엔 황만촌 내 플라스틱 포장 기업이 83개에 달했으며 공업이 지역 전체 수입의 70%를 차지했다. 명실상부한 플라스틱 생산 전문 마을이었던 셈이다.
관리인이 황만촌 민박 내부를 정리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그러나 웅안신구가 설립된 후 이 마을의 기간산업이자 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기업이 전부 영업을 중단하거나 타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이윽고 황만촌은 분해 처리를 거친 무공해 건축 쓰레기를 리용해 웅현의 명산 웅산을 되살렸고 이곳에 약 53㏊(헥타르) 크기의 웅산공원을 조성했다.
황만촌의 민박거리. (취재원 제공)
마을의 민박거리도 눈에 띈다. 마을 관계자는 황완촌의 남과 북을 잇는 거리에 민박거리가 조성됐으며, 주민들이 거주하던 낡은 주택을 개조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민박거리 운영 및 관리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대북두(大北头)촌의 한 인조잔디 축구장에서 뛰여놀고 있다. (취재원 제공)
녀성 일자리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마을에 협동기업 8개를 설립해 현대 도시 농업을 발전시켜 '공유 농장'을 만들었다"며 "여성 138명에게 집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