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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기에 서로 손을 잡았습니다”
//hljxinwen.dbw.cn  2022-04-13 12:18:32
         청도아진식품 코로나 위기 속 활로 모색에 총력

  “힘들기에 우리는 서로 손을 다시 잡았습니다. 꼭 해낼 것입니다.”

  해빛 찬연한 날 기자와 만난 산동성 청도아진식품의 허봉, 김승학이 당차게 밝힌 말이다.

  길림성 룡정시 태생인 허봉(42세)과 화룡시 태생인 김승학(37세)은 오랜 인연을 가진 먼 친척 사이이며 청도에서 수많은 스토리를 엮어왔다. 10여년 전, 허봉은 일본류학을 마치고 청도에 진출했고 김승학은 강소과학기술대학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청도에 진출하여 청운의 꿈을 키웠다. 성격이 급하고 저돌적인 허봉과 성격이 느슨하고 여유가 넘치는 김승학은 평소에는 물론, 특히 어려울 때 서로 부축여주며 협력하는 파트너로 10여년을 함께 달려왔다.

  허봉은 제조업, 료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 몸 담고 창업의 꿈을 키웠고 김승학은 컴퓨터를 전공한 전문기술인답게 인터넷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서로가 필요할 때면 어김없이 달려갔던 허봉과 김승학은 축구로 인해 2015년 뉴스인물로 되였다.

  당시 연변장백호랑이축구팀의 열혈축구팬이였던 이들은 청도에서 연변팀 원정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이색적인 응원을 펼쳤다. 이들의 참신한 응원을 지켜보았던 장어(章鱼)TV 관리부문에서 이들에게 인터넷생방송을 해볼 생각이 없는가 하는 제의를 해온 것이다. 축구구경은 잘해도 축구생방송에 대해서는 아무 경험도 없었지만 이들은 배포있게 청도시 성양구국제무역청사 사무실에 자그마한 생방송실을 차려놓고 생방송을 시작했다.

  장어TV에서 송출한 신호를 받은 후 그것을 그대로 동시에 해설하는 형식이였고 김승학과 그의 사촌형제 김청학이 생방송 사회를 맡았다. 토장국냄새가 물씬 풍기는 연변사투리로 진행한 축구해설은 생각밖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다. 첫 방송 시청자가 10만명을 넘어섰고 련이은 생방송에서는 40만명을 돌파했다.

  “연변축구팀이 슈퍼리그 진출 강력한 후보로 되여 있다보니 관심이 높았나 봅니다. 어느 한번은 시청자수가 1000만명을 넘겼습니다.”

  김승학이 국내 모 매체에 실렸던 기사를 기자에게 펼쳐보이면서 말했다. 2015년 9월 19일, 대련아르빈팀과의 경기가 있을 때였다. 룡호상박의 중요한 경기인지라 온라인접속이 폭주함에 따라 송출은 완전히 마비되다 싶이 됐다. 생방송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였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은 대련에 있는 친구 박광화에게 도움을 요청, 핸드폰으로 생방송 화면을 찍어보내달라고 했다. 박광화는 하던 일을 제쳐놓고 후반전 내내 TV 앞에 앉아 영상통화형식으로 전반 경기를 핸드폰으로 생중계했다. 중계신호가 거의 멈춰서다 싶이 한 상황에서 수많은 매체 중 오직 이들의 생방송만이 온라인으로 퍼져나갔는데 다른 매체에서도 중계한 덕분에 이날 이들의 생방송은 조회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처럼 인터넷스타(网红)가 없을 때이지만 그때 당시 우리에게 상업 두뇌가 조금이라도 더 있어 물건을 팔 시도를 했더라면 아마 대박을 터뜨렸을 것입니다.”

  당시 생방송판매 같은건 아예 생각지도 못했고 오직 민족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격정있게 생방송을 했었다고 허봉은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허봉과 김승학은 또다시 손을 잡았다. 허봉은 국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진식품의 국내 사업권을 따냈다. 산동성 림이시에 자리잡은 아진식품은 2008년도에 설립되였고 종업원수만 해도 350명을 웃도는 덩치 큰 기업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엄청난 사업량 앞에서 허봉은 오랜 파트너이자 인터넷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김승학을 찾았고 온라인 판매를 책임지게 했다.

  국내 내수시장 개척을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한 아진식품이였지만 이들의 노력하에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품종으로 차츰 국내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불과 1년 만에 아진식품은 고객들이 인정하는 업체로 자리잡았고 북경, 상해, 연길 등 도시들에서 판매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올해 봄을 맞아 동시 다발적으로 터진 코로나19 역경 속에서 이들의 사업은 큰 위기를 맞게 된다. 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랭장차에 제때에 물건을 발송했지만 중도에 되돌아오는 일이 비일비재였다. 코로나19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발이 묶여있다보면 발효식품인 김치는 상품성을 잃고 만다.

  “요즘은 물건을 받았다는 소식보다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과 물건이 되돌아온다는 소식만 들려옵니다.”

  허봉이 쉴새없이 뜨는 문자메시지를 보이면서 기자와 말했다. 직접적인 손실이 적지 않지만 다행히도 청도 현지의 주문이 많이 늘고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코로나때문에 상업 경기가 위축된다고 해서 절대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가능성을 보아낸 것만큼 거대한 국내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책임진 김승학이 코로나19가 즘즘한 내륙 지역에 대한 공략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다. 허봉과 김승학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가면서 새로운 아이템에 끝없이 도전하고 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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