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은 옆에 두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식물을 일컫는 말이다. 반려식물은 1인 가구와 로령층 비율이 늘어나며 인기를 얻고 있다. 1인 가구에서 필요로 하는 교감, 소통에 대한 욕구를 채워줄 뿐 아니라, 성격까지 긍정적으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반려식물은 정신적 안정을 강화하고 우울 증상을 개선시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으로의 변화를 가져온다. 2018년 한국환경과학회지에 발표된 대학생 30명 대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반려식물을 3개월간 돌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 증상이 더 적었다. 반려 식물을 돌보기 전 우울 증상의 평균은 46.207이었는데, 돌본 후에는 35.083으로 변화했다. 특히 녀성 참가자의 경우, 반려식물 돌봄 활동 이후 적극적 참여, 자기 결정, 주체성, 주동력, 지도력 등의 지배성 항목에서 성격의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2017년 한 지자체에서 시행한 독거로인 반려식물 지원 프로젝트 결과에 따르면, 반려식물 돌봄 활동이 독거노인의 정신건강과 생활만족도 향상, 고독감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반려 식물 돌봄 활동에 참여한 독거로인의 경우 고독사와 우울증 발병 비율이 더 적었다. 또한, 2013년 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해,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원예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었고, 자아존중감과 삶의 질이 향상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자녀 양육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뿌듯함을 느끼는 본래의 인간성이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같은 정서적 안정을 얻으면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 향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식물에 비유하는 동일시 현상이 나타날 경우, 식물과 양육자의 유대관계가 더 가까워져 긍정적 효과가 더 극대화된다. 또한, 매일 물 주기, 가지 정리하기 등의 작은 과제들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껴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
출처: 종합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