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암스트롱이 53년 전에 수집한 최초의 달먼지가 경매에 나온다.
최근 미국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암스트롱이 지난 1969년에 채취한 달먼지는 영국 런던의 경매회사 본햄스의 경매에 부쳐진다. 4월 13일 '우주 테마 경매'를 진행하는 본햄스는 먼지외에도 최초의 우주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의 파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록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당시 약 1킬로그람의 먼지를 수집하기 위해 3분 5초의 시간을 할애했다. 암스트롱은 이후 가방을 미국항공우주국에 넘겼으나 미국항공우주국에서는 이를 빈 가방으로 여겨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후 가방은 분실됐다가 지난 1980년대초 칸사스 소재 우주박물관에 등장했다.
지난 2003년 해당 박물관에서 근무하던 맥스 아리가 이 가방을 훔친 혐의로 수감되면서 가방은 또다시 잊혀졌다. 이후 지난 2015년 미국 련방보안청은 해당 가방에 먼지가 있는지 모르고 경매에 부쳤다.
변호사인 낸시 칼슨은 이를 700파운드(약 인민페 5830원)에 구입했다. 이후 미국항공우주국측은 칼슨의 요청으로 가방을 감식한 결과 해당 가방에 우주먼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항공우주국에서는 칼슨에게 가방을 반환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으나 칼슨은 법정 다툼 끝에 승소했다. 이후 그는 해당 가방을 익명의 락찰자에게 약 180만딸라(약 인민페 1145만원)에 팔았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