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난 겨우내 얼어붙었던 중러 국경 하천인 흑룡강이 곧 풀릴 것으로 보인다. 겨울홍수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9일 중러 국경 하천인 흑룡강의 호마진(呼玛镇) 상강도(上江岛) 구간에서 얼음폭파 작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호마현은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총 4번 얼음폭파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총길이가 1만 1100미터에 달해 력대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호마현은 흑룡강의 국경선이 가장 긴 현으로서 관할 구역 내 흑룡강의 총길이가 371킬로미터에 달한다. 강물이 풀리면서 얼음 둑(冰坝)의 형성과 겨울홍수 재해를 예방하고 흑룡강 연선 민중들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중러 량국 관계자들은 적극적인 협상을 거쳐 흑룡강 주요 항로 중심선인 중국측에 있는 얼음판에서 얼음폭파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29일 얼음폭파 작업을 실시한 호마현은 올해 흑룡강 류역에서 첫 얼음폭파 작업을 실시한 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얼음폭파 작업 현장.
마도(马涛) 호마현 수무국 국장은 “올해 호마현의 날씨가 례년보다 일찍 풀렸는데 일부 하천 구간에는 일반성 얼음 둑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며 “호마현 흑룡강 구간, 상강도 구간, 금산향(金山乡) 번신둔(翻身屯) 구간, 찰하언(察哈彦)구간 오보향(鸥浦乡) 삼합(三合) 구간 등 지점에서 얼음폭파 작업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얼음폭파 작업 현장.
한편, 얼음 둑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호마현은 여러 해 련속 흑룡강의 호마진 상강도 262-268구간의 길이가 3킬로미터에 달한 얼음판에서 얼음폭파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