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에 전염병이 확산된 이래 방역 제일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연길시퇴역군인봉사중심 류위화 주임이 요즘 입버릇처럼 늘 하는 말이다. 방역사업의 포치와 요구에 따라 가장 빠른 시간내에 퇴역군인 자원봉사자 응급돌격대를 조직하여 연길시 전염병 저격전에 뛰여든 류위화 주임은 높은 책임감으로 퇴역군인 자원봉사자들의 ‘코기러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3월초, 연길시퇴역군인사무국의 포치에 따라 류위화 주임은 전 시에 퇴역군인 자원봉사자 ‘모집령’을 발부했다. 다양한 일터에 분산되여있던 퇴역군인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했고 얼마되지 않아 271명의 퇴역군인 자원봉사자들로 응급돌격대가 묶어졌다. 퇴역군인 자원봉사자 응급돌격대는 전염병 예방, 통제의 막중한 임무 앞에 한치의 두려움과 망설임이 없이 연길시 북산가두에 심입해 500여세대 방문 조사, 158세대 격리인원들의 물자배달, 77동 건물의 소독을 도맡아 할 뿐만 아니라 5차례 진행된 전민 핵산검측 임무도 훌륭히 완수하면서 ‘군인’ 정신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271명 자원봉사자들을 이끌고 있는 류위화 주임은 매 한명 자원봉사자들의 업무 배치, 방호복 착용, 식사까지 세심하게 챙겼고 함께 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원봉사자들은 그를 ‘류반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류반장’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류위화 주임은 모든 사업에서 늘 앞장서 솔선수범했다. 13일, 240세대 주민들에게 통행증을 발급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류위화 주임은 편도선이 많이 부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일선을 지켰다. 한집 한집 설명하고 또 설명하면서 새벽 1시가 다 되여서야 모든 통행증을 다 발급했을 때 류위화 주임은 이미 편도선이 너무 부어 목소리가 안 나올 지경이였다. 하루만이라도 집에서 푹 쉬여라는 동료의 만류에도 말을 할 수 없는 그는 핸드폰으로 “말을 못하면 몸으로 하는 일을 하면 되니 괜찮다!”라는 글을 적어보이며 견결히 일터를 지켰다.
이처럼 강인한 군인 정신으로 전염병 제일선에서 뛰고 있는 류위화 주임을 대신해 며칠간 년로하신 부모님이 어린 딸을 돌봐주고 있다. 가두에 출근하는 안해도 련며칠 일찍 출근하고 늦어서야 퇴근하다 보니 어린 딸은 울면서 엄마, 아빠를 찾기 시작했고 부모님도 “애가 찾는 데 한명이라도 집에 있으면 안 되는가?”고 잔소리를 했다. 매번 울면서 전화오는 딸을 달래고 “저는 당원입니다. 그러기에 힘든 상황에 앞장설 의무가 있습니다.”며 견결한 태도로 부모님을 설득하는 류위화 주임은 흔들림 없이 ‘전우’들과 함께했다.
“‘퇴역한 군인이라도 군인들은 무언가가 다르다.’, ‘퇴역군인들이 있어 든든하다.’는 시민들의 말을 들을때면 모든 것이 다 보람차고 힘든 것도 잊게 됩니다.”는 류위화 주임은 “지금도 륙속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퇴역군인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퇴역군인들이 가정을 뒤로하고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데 저도 물러설 수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퇴역군인 자원봉사자 응급돌격대를 이끌고 연길시 전염병 예방, 퇴치 사업에 최선을 다 하고 힘을 이바지 할 것입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