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봄을 맞이하며 서로 물과 물감을 뿌리는 ‘색의 축제’, ‘홀리’(Holi)가 코로나19 사태 2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홀리는 힌두력의 마지막달 보름날에 열리는데 올해는 양력으로 3월 18일이 그날이다.
최근 인도의 오미크론 변이 폭증 사태가 끝나고 일일 확진자수가 2000명대까지 내려온 만큼 인도인들은 올해 홀리를 마음껏 즐겼다.
홀리 전날 시민들은 악에 대한 선의 승리를 상징하기 위해 큰 모닥불을 피웠다.
모든 이들이 서로 물풍선과 염료 가루, 물감, 꽃잎을 뿌리며 거리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서로 웃고 즐기며 시끄러운 음악에 맞춰 춤추고 기도했다.
한 인도인은 “2년 만에 제대로 된 축제예요. 칙칙했던 세상이 밝게 변했어요.”라고 흥겹게 말했다.
인도 당국은 지난 2년 홀리축제에 운집을 금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모두 이번 홀리축제를 통해 ‘정상적인 삶’의 시작을 꿈꿨다.
홀리축제는 지역에 따라 이틀에서 일주일까지 이어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노마스크’ 행사로 코로나19 환자가 또 늘지 않을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