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경(重慶)시 운양(雲陽)현에서 새로운 종(種)의 공룡인 원시파산(元始巴山)룡 화석이 발견됐다. 10일 충칭시계획자연자원국에 따르면 관련 연구에서 원시파산룡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검룡)이다.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면서 스테고사우루스의 중국 기원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연구에서 원시파산룡은 1억 6900만 년 전에 살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고사우루스의 4가지 종 가운데 하나로 모로코에서 발견된 최고(最古) 스테고사우루스 화석의 시대와 같다.” 중경시 지질유적보호연구원 관계자는 이전까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고사우루스는 사천(四川)성 자공(自貢)에서 발견된 태백화양(太白華陽)룡이며, 원시파산룡은 태백화양룡보다 1000만 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룡 세계에서 스테고사우루스는 기묘한 초식공룡으로 목부터 꼬리까지 척추뼈를 따라 두 줄로 배열된 높게 솟아오른 골판이 있고, 꼬리 부분에는 무기로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골침이라고 부르는 날카로운 가시가 2~4쌍 돋쳐있다. 큰 몸집에 비해 머리는 매우 작아 수박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공룡 화석은 억만 년 전 공룡의 생활상과 멸종에 관한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발견된 스테고사우루스 화석이 많지 않은 데다 대부분의 골격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스테고사우루스 간의 상호 관계 및 초기 진화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1874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스테고사우루스 화석은 오세아니아주와 남극주를 제외한 세계 여러 대륙에서 발견되고 있다. 세계 공룡 학자들은 스테고사우루스가 언제 지구상에 출현했는지 캐고 있으며, 스테고사우루스의 기원에 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하는 스테고사우루스 종은 17가지다. 이 중 중국은 약 40%를 차지한다. 원시파산룡의 발견으로 중국 스테고사우루스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고사우루스 종 4가지 중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