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2메터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줄을 서주세요.”
“핵산검사를 마친 분들도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집으로 돌아가주시길 바랍니다. 한집 식구가 아닌 분들은 더더욱 거리 유지에 주의하여 주세요.”
18일, 연길시동북아려객운수터미널 핵산검사 장소에서 한 작은 체구의 녀성 자원봉사자가 현장질서를 유지하느라 바삐 보내고 있었다.
이 녀성은 연변주적십자람천구조대 자원봉사자 류해령이다.
그는 부모님들이 옆에 계시지 않고 남편 또한 일하러 외국에 나가있어 소학교 6학년인 딸애를 혼자서 키우고 있는데 전염병 사태가 발생한 후 딸아이를 집에 홀로 남겨둔 채 가장 빠른 시간에 자원봉사대오에 가입하여 사회구역과 핵산검사 장소를 오가며 봉사에 열중하고 있다.
“딸의 지지가 저에게는 가장 큰 동력이 됩니다.”
류해령에 따르면 올해 14살인 딸 박정은은 철이 많이 들고 평소에도 독립적이라고 한다.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의 수요에 따라 그녀는 매일 아침 5시면 문을 나서고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귀가하기에 보통 아침에 음식을 준비해 식탁에 놓고 나가면 딸아이가 스스로 음식을 덥혀 먹는다고 한다.
“방호 장비를 착용하고 나면 전화를 하기가 불편해 딸에게 련락을 자주 못합니다. 하지만 독촉 없이도 정은이는 자각적으로 인터넷 수업에 참가하고 숙제도 완성하고 밥도 챙겨먹고 모든 일을 잘하기에 걱정이 덜 됩니다. 오히려 저에게 응원의 말을 해주군 합니다.”
“ ‘엄마는 나의 자랑이예요.’, 요즘 정은이가 저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
매일 저녁 집에 돌아가면 정은이는 집에서 있었던 일을 그녀에게 말해주면서 자기 걱정은 하지 말고 시름놓고 봉사사업에 열중하라고 말한다. 또 어머니가 해주는 전민이 손잡고 전염병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자기도 자원봉사대오에 가입해 인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류해령은 딸애에게 소학생들은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자기방호를 잘하고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을 돕는 일이라고 알려주었다고 한다.
류해령에 따르면 현재 람천구조대 1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방역 일선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의 지원자가 집에 아이를 남겨두고 나온다고 한다.
그녀는 “저희 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힘이 닿는 데까지 사회에 기여하고 아이들에게 사회적 책임감이 있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기자수기: “아이야, 너 역시 엄마의 자랑이야.” 취재는 류해령이 현장 질서를 유지하는 과정에 이루어졌다. 교류 과정에서 기자는 그녀의 딸이 그가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것을 자랑스레 여긴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녀 또한 아이가 철이 들고 어머니를 지지하는 데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 현장에서 주민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말에 적극적으로 배합하였고 가끔씩 자원봉사자가 더 필요한지, 어떻게 자원봉사대오에 가입하는지에 대해 묻는 주민들도 있었다. 이런 상호 리해와 지지에 힘입어 우리는 더욱 든든한 전염병 예방, 통제 보호장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